닫기

글로벌이코노믹

北, 美와 실무협상 직전 SLBM(잠수함발사탄도사일) 발사했다

공유
0

北, 美와 실무협상 직전 SLBM(잠수함발사탄도사일) 발사했다

북한이 미국과의 실무협상 재개 확정 발표 한나절 만인 2일 오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했다. 미국과의 실무협상 재개 직전에 무력시위 수위를 높여 몸값을 올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시험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TV/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시험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TV/뉴시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11분께 강원도 원산 북방 17㎞ 일대에서 북극성 계열로 추정되는 SLBM을 발사했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북극성 계열로 추정하며 최대 비행고도를 910여km, 비행거리는 약 450km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북한이 지난 7월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시찰 보도에서 북한이 공개한 2000~3000t급 신형 잠수함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북극성-3형으로 추정된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북한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는 한반도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미북협상 재개를 발표한 지 12시간여 만에 이뤄졌다.북한은 1일 오후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명의 담화에서 "조미(북미) 쌍방은 오는 10월4일 예비접촉에 이어 10월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담화는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조미관계의 긍정적인 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