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금융위원장, ‘조국 펀드’ 의혹 WFM 주가조작 내부 조사

공유
1

금융위원장, ‘조국 펀드’ 의혹 WFM 주가조작 내부 조사

이미지 확대보기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더블유에프엠(WFM)의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 4일 "내부적으로 이상 징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WFM의 행태는 전형적인 주가조작 행태인데 금융당국이 당연히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은 위원장은 "내부적으로 조사를 시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조사를 하고 해결하겠다"고 했다.

영어교육 업체인 WFM은 최근 조국 장관의 '가족 펀드' 관련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조 장관 가족이 가입한 사모펀드의 운용회사 코링크PE의 이상훈 대표는 WFM 대표를 맡았다가 지난달 초 사임했다.

검찰 수사 결과 조 장관 부인 정경심 씨는 WFM과 자문계약을 체결하고 작년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영어교육 사업 관련 자문료로 매달 200만 원씩 받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은 위원장은 사모펀드를 전부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가 600개 넘는 데 금융위 인력으로 할 수 있는 사안인지 파악해보겠다"고 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범정부 차원의 합동조사단을 꾸려야 한다는 일부 의원들의 의견과 관련해서는 "한번 검토해보겠다"면서도 "(많은) 기업을 다 뒤적거리면 기업 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어 균형 있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더블유에프엠(WFM)을 7일자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했다.

사유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제공 계약 관련 지연공시와 최대주주 변경 지연공시 등 공시불이행 4건과 전환사채권 발행결정 철회 등 공시번복 1건이다.

거래소는 지난달 23일 WFM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한 바 있다.

거래소는 WFM이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됨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됐다고 별도로 공시했다.

이 회사는 9월 23일 횡령·배임 혐의 발생 사실을 공시하면서 이미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