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초역 사거리에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런 대규모 집회에도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상 침묵했다. 자유한국당의 광화문 집회 이후 여야간 세력 싸움으로 비화하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민주당 지도부나 의원들은 집회 불참을 선언했다. 박홍근 의원은 페이스북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보수단체들의 광화문집회와 세 대결의 장으로 몰아간다는 구실을 자유한국당과 보수언론에게 줄 필요도 없다고 봤다"고 했다.
안민석 의원도 페이스북에 "내일(5일) 서초동에 가지 않으려 한다"며 "시민들의 선의에 누가 될까 싶어서 (불참한다). 대신 마음으로 격하게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표창원 의원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집회에 나가서 한국당에 관제니, 동원이니 하는 빌미를 주면 안 될 것 같다"며 "우리는 저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권 의원 역시 "집회에 참석하지 않는다"며 "오늘 촛불집회를 하는 분들의 순수한 뜻이 정치로 인해 왜곡될 염려가 있어 참석하지 않고 태풍 피해현장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