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연합뉴스는 5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 도시개발위원회(RAJUK)이 푸르바찰 신도시 프로젝트 고위급 회의를 지난주 희림건축 등 사업 파트너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파워팩이 푸르바찰 신도시 프로젝트의 설계 파트너로 건축설계 세계 7위인 한국의 희림건축을 선정하고 계약을 맺었다”고 소개했다.
일본기업 가지마는 기술 부문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파워팩-가지마 컨소시엄의 국제전문가팀은 ‘센트럴 비즈니스 지구’ 개발의 마스터 플랜, 건물 레이아웃 디자인, 첨단 지진방지기술, 스마트 그린 시티 등 전반적인 분야의 사업보고(PT)를 진행했다.
특히, 컨소시엄 전문가팀은 지난해 10월부터 한국의 희림건축이 건물 레이아웃 디자인 등 작업을 해 오고 있다고 보고했다.
시공자인 파워팩은 사업승인을 RAJUK에 제출한 상태이며, 승인이 내려지면 센트럴 비즈니스지구 개발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방글라데시연합뉴스는 전했다.
파워팩 측은 “수도 다카 지역에서 상업공간이 부족한 나머지 주거지역에서 사업 사무실이 운영되고 있는 등 상업공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센트럴 비즈니스지구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푸르바찰 신도시는 방글라데시 정부가 추진하는 최대 규모의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이다.
앞으로 7년에 걸쳐 총 면적 6150에이커(약 25㎢) 부지에 건설될 푸르바찰 신도시에는 총 사업비 80억 달러(약 9조 6000억원)가 투입된다. 신도시의 핵심인 센트럴 비즈니스 지구(CBD)는 100에이커(약 40만㎡) 규모로 조성된다.
다카에서 동쪽으로 16㎞ 떨어진 푸르바찰에는 랜드마크가 될 465m 높이의 96층 고층빌딩인 ‘레거시 타워(Legacy Tower)’를 비롯해 71층짜리 ‘리버티 타워(Liberty Tower)’, 52층의 ‘랭귀지 타워(Language Tower)’, 대형 컨벤션센터 등 모두 41개 고층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카 도시개발위원회(RAJUK)는 푸르바찰 신도시가 완료되면 57에이커(약 23만㎡)의 여유공간이 확보돼 20개 빌딩에 상업공간이, 15개 빌딩에 3800여개 주거시설이, 총 4만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 등이 공급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RAJUK는 신도시를 현대식 시설을 갖춘 자족형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inygem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