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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팔꿈치 통증, 테니스엘보일까? 골프엘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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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팔꿈치 통증, 테니스엘보일까? 골프엘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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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정형외과 조은마디병원 송철 대표원장. 사진=조은마디병원


흔히 테니스엘보 또는 골프엘보 등으로 불리우는 상과염(epicondylitis)은 팔꿈치 근육의 염증 또는 파열이 되는 질환을 말한다. 이처럼 정확한 질환명보다는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라는 별칭이 더 유명할 정도로 스포츠 질환으로 생각되어지지만 실제로는 평범한 주부나 직장인에게서도 빈번하게 발생되기도 한다.

실제로 50대 주부 A씨(서울시 마포구)는 평소와 다름없이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와중에 팬을 잡고 있는 팔꿈치에서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갑작스런 통증이라 팔이 삐었나 싶은 생각에 그날은 파스를 붙이고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팔꿈치 바깥쪽 통증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는데 행주를 짜거나, 물통의 뚜껑을 여는 등의 단순한 동작에도 극심한 팔꿈치 통증이 나타났다.

40대 회사원 B씨(서울시 성북구)는 A씨와 달리 팔꿈치 안쪽 통증에 시달렸다. 평소와 같이 업무를 보고 있었지만 극심한 팔꿈치 안쪽 통증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마우스를 쥐고 드는 동작에서 계속해서 팔꿈치 통증이 느껴지고. 문을 열기위해 손잡이를 돌리는 순간에도 통증이 심해졌다. 예전부터 팔꿈치 안쪽에서 종종 통증이 느껴지곤 했지만 증상이 점점 심해져서 손목까지 뻗치는 방사통까지 나타나게 됐다.

팔꿈치 바깥쪽 통증의 경우 외측상과염, 팔꿈치 안쪽 통증의 경우 내측상과염이고 부른다. 급성으로 갑자기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점진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두 질환 모두 팔꿈치에 있는 근육과 힘줄 등에 손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팔꿈치의 반복적인 사용, 과도한 사용 등이 원인이 되어 발병한다.
초기에는 팔꿈치가 뻐근하고 거슬리는 정도의 통증이 발생하지만 염증이나 손상의 범위가 커지거나 파열로 발전될 경우 급작스런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이 매우 심해져서 가벼운 물건조차 들기 힘든 정도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경우는 비수술적 치료와 휴식으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질환을 방치하기보다는 서둘러 병원에 내원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상과염의 경우 근육이나 힘줄의 손상이기 때문에 X-ray 촬영으로는 뼈의 상태만 확인이 가능해 상과염을 진단받기 어렵다. 힘줄과 근육, 인대 등의 연부조직 상태를 살펴볼 수 있는 MRI 촬영을 받는 것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된다.

초기에 경우에는 간단한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는데,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방법으로는 물리치료 중 하나인 체외충격파(ESWT)와 프롤로테라피 주사치료가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충격파를 전달해 혈액순환을 빠르게 촉진시켜 미세혈류의 증가로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로 상과염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손상부위를 재생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프롤로테라피(프롤로주사치료) 역시 스스로의 재생을 유도하는 안전한 치료로 고농도의 포도당을 상처에 주입하여 연부조직(인대, 근육, 힘줄 등)의 손상을 치료하고 강화시켜주는 치료법이다. 간단한 주사치료로 진행되며 큰 통증이나 수술에 대한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손상된 팔꿈치 근육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에 있기 때문에 치료기간에는 팔꿈치 사용을 자제하고, 스트레칭이나 운동치료를 함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잦은 재발, 일상생활이 어려울정도로 통증이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수술적 치료라도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수술로 작은 구멍을 통해 기계를 넣어 치료하기 때문에 큰 출혈이나 상처, 부작용 등의 부담을 덜 수 있다. 다만 모든 질환의 중요한 것은 초기에 진단받아 수술 없이 치료하는것이므로 증상을 방치하기보다는 테니스엘보, 골프엘보에 대해 보다 전문지식과 치료노하우가 풍부한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강동구 정형외과 조은마디병원 송철 대표원장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