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께 러시아 군용기 1대(A-50)가 울릉도 북방에서 KADIZ를 진입해 9시30분께 이탈했다가 선회해 동일 경로로 10시6분께 재진입 후 10시 13분께 이탈했다.
러시아 군용기는 KADIZ를 벗어난 후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으로 비행하다 오전 11시58분께 이번에는 제주도 남방에서 KADIZ에 재진입, 제주도와 이어도 사이를 지나 서해로 북상하다가 낮 12시58분께 충남 태안 서방에서 서쪽으로 KADIZ를 빠져 나갔다.
러시아 군용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KADIZ 외곽을 따라 남하해 오후 1시40분께 이어도 서방에서 KADIZ를 다시 진입한 후 역경로를 따라 오후 3시13분께 KADIZ를 최종 이탈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추가적으로 러시아 군용기 2대(SU-27)는 오후 2시44분께 울릉도 북방에서 KADIZ를 진입해 오후 3시1분께 울릉도 동북방에서 TU-95 2대와 합류해 최종 이탈했다.
이에 우리 군은 울릉도 북방에서 미상항적 포착 시부터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감시비행과 경고방송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실시했다.
합참 관계자는 “러시아 군용기의 이번 KADIZ 진입 간 대한민국 영공침범은 없었다”면서 “KADIZ는 영공과는 다른 개념으로 미식별 항공기의 항적을 확인해 영공침범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별 임의적으로 설정한 구역”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