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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자녀의 ‘ADHD’ 증상, 방치 말고 소아정신과 관련 의료기관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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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자녀의 ‘ADHD’ 증상, 방치 말고 소아정신과 관련 의료기관 찾아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고 부르는 ‘ADHD’는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적인 증상으로 보이는 질환이다. 하지만 자녀의 ADHD를 질환으로 인정하지 않거나 자연적으로 치유될 것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창원 휴한의원 이상욱 원장. 사진=휴한의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고 부르는 ‘ADHD’는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적인 증상으로 보이는 질환이다. 하지만 자녀의 ADHD를 질환으로 인정하지 않거나 자연적으로 치유될 것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창원 휴한의원 이상욱 원장. 사진=휴한의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고 부르는 ‘ADHD’는 주의력결핍과 과잉행동, 충동성을 특징적인 증상으로 보이는 질환이다. 하지만 자녀의 ADHD를 질환으로 인정하지 않거나 자연적으로 치유될 것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창원에 거주하는 주부 J씨(36)는 자녀의 ADHD 치료를 위해 소아 정신과 관련 병원을 찾았다. 학부모 상담에서 담임선생님에게 자녀의 과잉행동에 대해 들었지만 ‘그럴 수도 있지, 그날만 유독 그랬겠지’ 하면서 방치했지만 최근 가정에서도 과잉행동과 충동성이 심해진 탓이다.

ADHD 아이들은 다양하고 때론 심한 증상을 보인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부터 끊임없이 손발을 꼼지락거리는 아이, 수업시간에 자리에서 일어나서 돌아다니기도 한다. 또 수업 진행을 끊고 엉뚱한 이야기를 하거나 급식 줄을 서있지 못하고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친구들을 치는 등 행동에 대한 통제가 안 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증상들의 원인은 자기통제와 감정을 절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두엽의 기능이 미숙해서다. 항상 산만하고 튀는 행동이 나오다 보면 친구들 사이에서 기피하는 아이가 될 수 있다. 단체 활동이 중요한 학교생활에서 소외될 수도 있으며, 적절한 치료와 도움을 받지 못하면 대인관계에도 어려움이 생기고 자존감이 낮은 채로 성장할 수 있다.

아이들은 크면서 뇌가 어느 정도는 발달하기 때문에 과잉행동은 좋아질 수 있지만, 주의력부족과 충동성은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될 때까지 남기도 한다.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성인 ADHD는 지능이 높아도 학업 성취도는 낮을 수 있다. 또 능력은 있는데, 숙련된 기술을 익히지 못해 구직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따라서 자녀의 행동에 이상 증상이 보이면 가급적 바로 ADHD와 소아정신과 질환에 대해 진단을 받고 치료를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나이가 어릴수록, 뇌의 성장이 끝나기 전인 사춘기 전일수록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이다.
한의원의 ADHD 치료는 주의력검사를 비롯한 뇌의 균형과 관련된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현재 아이가 어느 정도 상황인지 파악을 한다. 그 후 뇌성장을 도와주고 과잉행동과 충동성을 누그러뜨려주는 한약 처방과 생기능자기훈련법을 비롯해 긴장이완훈련을 이용한 주의력개선 훈련, 또한 한약을 정제한 약침, 경추 추나 등 적합한 치료를 진행한다.

ADHD의 치료시기가 늦어진 아이들은 불안장애와 소아 우울증, 강박증 등 소아정신과 질환이 동반될 수도 있다. 아이들의 행동들이 아이가 일부러 의도해서 한 행동들이 아니고 부족한 기능으로 인해 나온다는 점을 명심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야 한다.

*도움말 : 창원 휴한의원 이상욱 원장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