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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블루오션③] 제약업계, 해외시장 확대 위해 ‘중남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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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블루오션③] 제약업계, 해외시장 확대 위해 ‘중남미’로 간다

60조 원 시장에 두자릿수 성장률
보령·한미·CJ헬스케어 등 시장 적극 공략

[편집자주]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악재가 겹치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에 국내 업체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며 글로벌 무대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중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블루오션인 중국, 동남아시아, 중남미 시장 진출 상황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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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글로벌 시장 '블루오션'인 중남미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중남미에서 시장을 확대하는 보령제약의 '카나브 패밀리' 제품 모습. 사진=보령제약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은 바로 '중남미'다.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률이 높아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한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남미 지역 의약품 시장 규모는 현재 약 60조 원에 달한다. 국가마다 차이가 있지만 브라질, 멕시코, 칠레 등 대부분의 국가가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남미 국가들이 최근 임상시험을 활발히 유치하고 있는 점 역시 우리 제약바이오업체 진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의 멕시코와 칠레, 콜롬비아 등은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K-팝 등 한류 열풍이 지속되는 점 역시 호재다. 한류 열풍을 타고 K-뷰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이 연간 20% 이상 빠르게 커지고 있다. 대웅제약, 휴온스 등 자체 보툴리눔톡신 제품이 있는 제약사들은 물론 화장품 사업을 추진하는 제약바이오업체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중남미 시장 중 가장 주목받는 시장은 브라질이다. 인구 2억 명인 브라질은 남미대륙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넓은 국토를 바탕으로 매년 의약품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2021년까지 미국과 중국 등에 이어 세계 5위 시장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브라질이 가진 지리적 이점을 활용, 주변 국가로의 진출도 용이하다.

이런 이유로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중남미 시장을 정조준 하고 있다. 가진 대표적인 기업은 보령제약이다. 보령제약은 자체 개발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2014년부터 중남미로 수출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등극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카나브를 바탕으로 한 복합제 '카나브 패밀리'를 멕시코 등에서 출시하며 시장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한미약품도 고혈압 복합제 두 종의 중남미 수출을 준비한다. 멕시코 중견 제약사 실라네스(Silanes)와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판매허가를 거쳐 2021년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CJ헬스케어의 경우 한미약품과 마찬가지로 멕시코 시장을 겨냥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의 멕시코 판매를 시작으로 중남미 17개국에서 제품을 선보였다.

바이오시밀러 양대 산맥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브라질 보건부, 현지 제약사 등과 다자간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제품 수출에 시동을 걸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올 하반기부터 브라질, 콜롬비아 등 중남미 6개국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직접 판매하고 있다.

한 업계 한 관계자는 "중남미 의약품 시장의 경우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정도로 규모가 커지고 있는 시장이다"며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중남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