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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FBI, 중국인 주도 애플제품 대규모 위조조직 적발…피해액 600만 달러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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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FBI, 중국인 주도 애플제품 대규모 위조조직 적발…피해액 600만 달러 이상

사진은 벌써부터 유통되고 있는 짝퉁 ‘아이폰 11’의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벌써부터 유통되고 있는 짝퉁 ‘아이폰 11’의 모습.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3일(현지시간) 미 애플의 스마트 폰 ‘아이폰’이나 태블릿 단말기 ‘아이패드’를 겨냥한 위조조직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범행에 가담한 14명 중 중 11명을 체포하고 남은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주범은 중국출신의 형제 3명으로 미국시민권을 갖고 있었으며 3명의 아내도 체포됐다. 베트남, 러시아 양국 출신 미국국민도 포함돼 있었다.
이번 FBI수사는 몇 년에 걸쳐서 이뤄진 것으로 일당은 사기, 모의, 개인정보 절도 및 자금세탁 등 다수의 혐의를 받고 있었다. 이들의 범행으로 애플이 입은 손해금액은 610만 달러(약 71억3,395만 원)을 넘는다고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부지역 담당 검찰당국의 보도문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에서 1만대 이상의 위조품을 수집해 고의로 부순 뒤 애플의 가게에서 진품으로 교환해 중국이나 다른 나라로 보내 시세차익을 벌고 있었다.

진짜 아이폰 등에는 각각 식별번호나 시리얼 번호를 가지고 있는데 위조품에는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애플이 보증하는 진짜와 일치하는 번호가 적혀 있었다고 한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13일 새벽에 펼쳐진 수색에서 현금 약 25만 달러와 가짜의 가능성이 있는 아이 폰 90대를 압수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