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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중앙은행, 기후변화 문제 해결 불가능하지만 자동차 등 기후변화 따른 영향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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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유럽중앙은행, 기후변화 문제 해결 불가능하지만 자동차 등 기후변화 따른 영향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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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기후 변화 문제의 직접 해결을 각국 정부가 나서야 하지만 자동차 수요 감소 등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는 사안들에는 ECB 가 주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ECB의 전무 이사는 이날 “중앙은행이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자동차 수요 감소와 같은 기후 변화에 영향을 주는 사안은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이 기후변화 문제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은행에 주어진 책임 내에서 지원을 해야 되며 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금융 정책은 수요 침체에 대처할 수 있지만, 화석 연료 차량에서 전기 차량으로의 이동 등 소비자의 기호 변화에 대응하는 수단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같은 날 ECB 이사회 멤버 화이트먼 독일 연방은행 총재도 기후 변화에 대한 대비는 ECB가 아니라 각국 정부의 책임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화이트먼 총재는 베를린에서 "금융 정책에서 명시적으로 환경 목표를 추구하는 경우 과도한 부담을 지는 위험이 있다. 민주적 정당성을 가진 정치인들이 사회가 어떻게 기후 변화에 대처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고 말했다.

ECB는 그러나 극단적인 기후변화가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의 변동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기후 변화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이해하는 등의 역할이 있다고 지적했다. ECB의 감독하에 있는 각국 중앙은행도 리스크 관리에 기후 변화를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그는 ECB의 금융 완화 정책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재차 비판했다. 독일의 주택 가격은 현재 15~30 % 과대 평가되고 있지만, 현재는 주택 부문에서 위험 증가요인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