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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러 우도칸 광산, 구리 매장량 1500만t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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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러 우도칸 광산, 구리 매장량 1500만t 세계 1위

마이닝닷컴, 10대 구리광산 발표…콩고 카마오 카쿨라 광산 2위, 멕시코 엘 아르코 3위

건설자재로 쓰여 경제상황을 판단하는 측도로 이용되면서 박사금속이라는 별명을 얻은 구리가 전기차 시대를 맞아 각광을 받고 있다. 광산업체들은 러시아에서부터 아프리카. 남미, 남태평양 밀림 등 세계 도처에서 구리를 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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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구리광산으로 평가된 바이칼마이닝 소유 러시아 우도칸 구리광산 갱도 입구.사진=바이칼마이닝/마이닝닷컴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과 자매 회사 마이닝인텔리전스는 확정 매장량과 추정 매장량 등을 합친 것을 기준으로 세계 10대 구리 광산을 최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마니닝닷컴에 따르면, 세계 구리광산 순위 1위는 러시아 우도칸(Udokan) 광산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중부 치타주, 표고 1100m에 있는 이 광산은 구리 매장량이 1500만t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도칸 광산은 개발된 구리 광산 중 세계 최대 규모이자 확정·추정 매장량으로도 세계 최대 규모다. 러시아 억만장자 알리셰르 우스마노프의 바이칼 마이닝 컴퍼니가 소유하고 있다.

2위는 구리 매장량 1130만t인 콩고민주공화국(DRC)의 카마오 카쿨라 광산이다. 연간 최고 70만t의 고품위 동 생산이 기대되고 있다. 캐나다 코퍼맨 로버트 프리드랜드(Rovert Friedland)의 아이반호마인스, 중국 지진광산그룹, DRC정부가 개발을 위한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3위는 멕시코 엘 아르코(El Arco) 광산으로 구리 매장량은 1080만t이다. 멕시코 재벌 기업 '그루포 멕시코' 계열사인 서던 코퍼 코프 소유 바자 캘리포니아에 있는 광산이다. 2025년 이후 연간 19만t의 구리와 10만5000온스의 금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광산이다.

이어 칠레 누에바 유니언(Nueva Union.820만t), 페루 퀘야베코(Quellaveco.760만t), 파푸아뉴기니 프리다리버(Frieda River.630만t), 아르헨티나 아구아 리까(Agua Rica.560만t), 파푸아뉴기니 와피골푸(Wafi-Golpu. 490만t), 피지 나모시(Namosi. 490만t), 페루 갈레노 구리광산(330만t)의 순이었다.

누에바 유니언은 남미에서 개발이 되지 않은 최대 규모의 구리·금·몰리브덴 프로젝트 중 하나다. 테크와 뉴몬트골드가 50대 50으로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 5년 내 연간 22만4000t의 구리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되는 광산이다.

페루 남부 태평양안 모케과(Moquegua) 주의 퀘야베코 광산은 앵글로아메리카 소유로 노천광산으로 개발되고 있다. 오는 2022년 첫 생산이 예상되고 있으며 연간 생산능력은 첫 10년간 30만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프리다리버 광산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구리 금광 광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광산은 33년의 광산 수명 주기 동안 구리 17만5000t,금 23만t으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북부 카타마르카주에 있는 아구아리까 광산은 금과 구리 광산이다. 캐나다의 야마나골드와 스위스의 상품중개회사 글렌코어, 세계 최대 금광회사 뉴몬트골드코프가 공동 소유한 광산이다. 3개 회사는 이 광산을 올해 개발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와피골푸는 호주 광산기업 뉴크레스트 마니잉과 남아프리카공화국 하모니골드가 공동 소유한 광산이다. 파푸아뉴기니의 마로베지역에 있으며 탐사가 한창 진행된 프로젝트로 꼽힌다. 생산량은 2025년 최고치에 도달해 연간 금 32만 온스, 구리 15만t으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피니 나모시 금구리 광산은 탐사 단계이며, 갈레노 금구리 광산은 타당성 조사 단계에 있다. 갈레노 프로젝트는 차이나민메털스와 쟝시코퍼가 공동소유하고 있다.

한편, 미국지질학회(USGS)에 따르면, 인류가 지금까지 생산한 구리는 약 7억t으로 가로 세로 높이 430m인 정육면체를 가득 채울 양이다. 금액으로 따져 4조 달러 이상어치다. 전 세계에서 구리는 매년 약 2100만t이 채굴되고 있는 인기 광물이다.

앞으로 캐낼 수 있는 구리의 양은 더 많다. USGS는 '확인된' 구리광상을 약 21억t으로 추정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발견된 구리 광산은 약 28억t으로 한 변이 약 680m인 정육면체를 가득 체율 양이다.
땅 속에서 식별된 구리 중 약 65%는 칠레와 호주, 페루와 멕시코, 미국 등 5개국에서만 발견된다.

에너지 컨설팅업체인 우드맥킨지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충전소 확충으로 앞으로 30년간 구리 수요가 250% 늘어날 것이란 보고서를 내놓았다. 우드맥킨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오는 2030년까지 2000만여 개의 전기차 충전소 시설이 구축돼 구리를 2019년에 비해 250% 이상 많이 소비할 것으로 전망했다.

휘발유 엔진 차량과 버스와 견줘 전기 승용차와 전기버스의 구리 사용량은 훨씬 많다.휘발유 엔진 차량은 주로 전선 등에 약 20kg의 구리를 사용하는데 하이브리드 차량은 약 40kg, 전기승용차는 약 80kg을 소비한다.다시 말해 전기 승용차의 구리 소비량은 휘발유 엔진 차량의 4배다. 대형 전기버스는 이보다 더 많은 구리를 써 차량 크기와 배터리 크기 따라 구리 소비량이 11~18배에 이른다.

이에 따라 올해 1%에 불과한 세계 전기차 보급률이 오는 2030년 11%로 상승하면서 구리 수요를 폭발시킬 것이라고 우드맥킨지는 내다봤다.이는 곧 앞으로 10년 동안 세계 구리 수요가 300만~500만t 늘어날 것임을 뜻한다고 우드맥킨지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전기차가 대중화한다면 전기차만으로도 구리 신규수요가 110만t에 이를 것이라고 우드맥킨지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우드맥킨지는 구리 수요 증가를 견인하는 것은 전기차가 아니라 전기차 충전시설과 관련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기차 충전소는 드물고 충전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충전기와 배터리 기술이 발전했다고 하더라도 30분이 걸리는 만큼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전소를 많이 설치해야만 한다.

헨리 솔즈버리 우드맥킨지 조사 분석가는 "오는 2040년에는 전기승용차는 해마다 370여만t의 구리를 소비하는 반면 휘발유 승용차의 구리 소비량은 100만t을 조금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솔즈버리는 "올해부터 2040년까지 누적 구리 수요량은 3540만t으로 현재의 내연기관 수요를 충족하는 것보다 500만t 이상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