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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친환경 사업 선전한 우버 알고보니 대기오염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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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친환경 사업 선전한 우버 알고보니 대기오염 주범"

유로 모니터와 환경단체 T&E, 보고서에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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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Uber)가 친환경 사업을 선전해 왔지만 사실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드러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
우버가 환경친화적 차량 공유서비스를 지향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실제론 우버 서비스 이용 확대가 대기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포브스 재팬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환경단체들이 우버에 대해 전기 자동차로의 전면 대체를 서둘러야 한다고 요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우버는 지금까지 차량 공유 서비스가 보다 저렴하고 안전한 이동수단의 제공과 함께 환경친화적 대안이 될 것으로 선전해왔다.

차량 한대에 더 많은 승객을 실어 나를 경우 그만큼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였다.

그러나 영국 조사업체 유로 모니터와 유럽의 환경 시민단체 T&E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버의 이런 선전이 무색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에선 최근 개인 전세 자동차(private hire vehicle)로 불리는 차량 등록 대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 차량은 대부분 우버와 같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들이 이용하고 있다.

프랑스에선 택시시장이 2015년 자유화 된 이후 등록 차량 대수가 2016년 1만5000대에서 올해 3만대로 두배로 늘었다. 런던에선 우버 운전기사가 2016년 2만5000명에서 2018년 4만5000명으로 급증했다.
우버 이용객도 런던에선 올해 360만명에 달했고 프랑스는 지난 2017년 270만명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우버 차량이 기존 택시차량을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택시면허는 제한적인 반면 개인 전세 차량의 경우는 그런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런던에서 전통적인 택시와 개인 전세 차량들을 모두 합친 규모는 우버 서비스가 시장에 나온 이후 26% 증가했다.

T&E는 이 데이터는 같은 기간 영국의 개인 전세 차량이 뿜어낸 이산화탄소 양이 23% 늘어난 것과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우버의 배차 서비스에 의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런던과 파리, 브뤼셀 등 3 개 도시에서만 최대 5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자가용 25만대 배출량과 맞먹는 규모다.

기존 택시뿐만 아니라 개인 전세 차량도 화석 연료차가 대부분이다. 프랑스 정부의 2017년 데이터에 따르면, 등록된 개인 전세 차량의 90%를 디젤차가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우버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가 저렴하고 편리하기 때문에 환경오염이 덜한 대중교통의 이용객 수가 줄어드는 이유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환경 단체는 우버 등 차량공유 서비스업체들이 신속하고 과감한 환경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의 환경 시민단체들은 '우버의 실제 비용(True Cost Of Uber)'이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들은 차량 공유서비스업체들의 친환경 차량 사용 의무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버에 대해 오는 2025년까지 런던 등 모든 대도시에서운행하는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할 것을 요구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