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모리뉴 감독이 번리를 상대로 70m가 넘는 '폭풍 질주' 드리블에 이은 원더골을 꽂아 넣은 손흥민에게 붙인 별명이다. ‘손나우두’는 브라질 출신의 골잡이 호나우두와 손흥민을 합친 말이다.
손흥민은 2008년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입단하자마자 프리시즌에서 팀의 간판 선수인 판 니스텔로이의 8골보다 많은 9골을 넣었으니 감독은 물론 현지 언론도 입이 쩍 벌어졌다.
당시 함부르크 유소년 팀 코치가 “우리는 손흥민을 ‘로켓’이라고 부른다”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모리뉴 감독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번리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홈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대해 "엄청난 득점이었다"고 칭찬했다.
그는 "오늘 득점 이전부터 내 아들은 손흥민을 호나우두 루이스 나자리우의 이름을 따서 '손나우두'라고 부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득점이 터지는 순간 내가 보비 롭슨 감독 옆에서 호나우두의 기막힌 득점 장면을 봤을 때가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