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뉴욕 양키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이 곧 콜에게 계약 조건을 건넬 것이라고 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콜의 계약이 더욱더 시선을 끄는 것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일종의 가늠자 노릇을 할 수 있어서다.
선발 투수 보강에 안간힘을 쓰는 양키스는 사실상 콜에게 '올인' 했다. 배수의 진을 치고 돈 싸움에선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자세로 협상에 임한다.
역대 FA 투수 최고 몸값은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년간 계약할 때 받은 2억1천700만 달러(약 2581억 원)다.
콜의 현재 예상 몸값은 7년 2억2400만 달러로 프라이스의 액수를 쉽게 넘는다. 돈 많은 양키스, 다저스, 에인절스 구단의 경쟁에 불이 제대로 붙으면 2억4000만∼2억50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콜과 옵트 아웃으로 FA 시장에 나온 우완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거취가 결정돼야 류현진의 새 둥지도 수면 위로 나온다.
류현진은 두 투수 다음으로 매력을 끄는 투수로, 다저스를 필두로 미네소타 트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인절스, 시카고 컵스, 양키스 등 10개 가까운 구단의 영입 선수로 거론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