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독일서 2026년 시범 운영… 최적 요금 시간대 자동 충전 및 DSR 기술 도입
단순 충전 넘어 V2G(차량-전력망 통합) 추진… 에너지 그리드 안정화의 핵심 축 기대
단순 충전 넘어 V2G(차량-전력망 통합) 추진… 에너지 그리드 안정화의 핵심 축 기대
이미지 확대보기단순히 전력을 소비하는 이동수단을 넘어, 전력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재생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에너지 허브’로의 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라고 27일(현지시각) 루스페인(RusSpain)이 보도했다.
◇ "가장 저렴하고 깨끗할 때 충전"… 디지털 기반 통합 생태계
토요타 모터 유럽(TME)이 발표한 이번 플랫폼은 가정 내 충전부터 장거리 이동까지 모든 시나리오를 디지털 서비스로 통합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브리티시 가스(영국), 모빌리티 하우스 에너지(독일) 등 선도적인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하여 전력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 자동으로 충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용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전기 요금이 가장 저렴하거나 재생 에너지(태양광·풍력 등) 비중이 높은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충전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은 물론, 그리드 안정화 프로그램 참여 시 추가 인센티브와 보너스까지 챙길 수 있다.
◇ 전력망의 구원투수 된 전기차… ‘V2G’ 시대 예고
토요타의 스마트 충전 시스템은 개별 사용자의 편의를 넘어 국가 에너지 인프라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수만 대의 전기차가 스마트 시스템을 통해 피크 시간대 전력 수요를 분산시키면 화석 연료 발전소 가동을 줄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전기차는 전력 수급이 불안정한 순간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이동식 대용량 배터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전략적 행보
전문가들은 이러한 이니셔티브가 탄소 중립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 충전은 전기차 구매의 가장 큰 걸림돌인 '비싼 유지비'와 '전력망 과부하 우려'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토요타 관계자는 “1937년 설립 이래 하이브리드 기술로 자동차 혁신을 이끌어온 토요타는 이제 에너지 전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동성(Mobility)의 개념을 재정의하고자 한다”며, “유럽 전역으로 이 프로젝트를 확대해 업계 표준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