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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애플, 미중 무역전쟁 불구 올해 주가 7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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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애플, 미중 무역전쟁 불구 올해 주가 70% 급등

아이폰 판매부진에도 아이클라우드, 애플TV 등 서비스 수익증가 영향…내년 300달러 vs 190달러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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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가 미중 무역분쟁에도 불구하고 올해 70%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주가가 미중 무역분쟁에도 불구하고 올해 70%나 급등하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올해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0년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과 비관으로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연초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가 둔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애플 주가는 10%나 급락해 최저치인 140달러에 거래됐다. 하지만 이후 애플 주가는 우상향곡선을 그리며 상승해 지금은 270달러를 오르내린다.

애플은 올 한해동안 약 70%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 최고의 상승률을 자랑한다. 애플의 시가총액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50% 상승률로 2위에 올랐다. 양사 모두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아이폰의 판매가 최근 둔화하고 있지만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 애플의 성장동력으로 등장할 가능성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발매 예정된 5세대(G) 아이폰 등 새로운 프리미엄 아이폰이 2021년까지 판매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지적했다.

하지만 새롭게 출시될 아이폰이 대규모 교체수요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기존 사용자들이 애플 뮤직과 같이 다양한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보여 서비스부문이 애플에 호실적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아이클라우드, 앱 스토어, 애플 TV플러스, 애플 페이 등이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 아이폰 판매는 올해 3분기에 약간 감소했지만 서비스 부문의 수익은 18%나 증가했다. 현재 서비스 부문 매출은 애플 총매출액의 2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시티그룹의 애널리스트 짐 수바(Jim Suva)씨는 “간단하게 말하면 아이폰 기기의 성장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기대는 높지 않다”면서도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15%나 높은 주당 300달러를 제시했다.

그동안 애플의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던 미중 무역분쟁도 애플주가 전망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금융서비스회사 D.A.데이비드슨의 애널리스트 톰 포르테(Tom Forte)씨는 “미중 무역분쟁이 애플에 대해 미칠 영향을 걱정하지 않는다”며 애플의 목표주가를 300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은 지금까지 놀라울 정도로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관세가 비즈니스에 미칠 영향을 최소한으로 억제했다. 이는 특히 미국정부와 중국정부의 양측에 효과적으로 로비활동을 벌인 유일한 회사라는 사실에 기인한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애플 주가의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누어져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피브(Refinitiv)에 따르면 현재 26명의 애널리스트들이 애플주식을 매수할 것을 추천하고 있지만 13명은 보유를, 4명은 매도를 각각 요구했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애플의 월가 목표가격은 261달러이며 현재 주가보다 2% 낮다. 이들 애널리스트들은 2020년에 애플의 수익은 10% 늘어나고 앞으로 5년간 10%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의 최대 비관론자 중 한명이자 투자은행 맥심그룹(Maxim group)의 애널리스트 네할 초시(Nehal Chokshi)씨는 애플이 앞으로도 서비스부문에서 더많은 수익을 만들어낼지 확신하지 못했다. 그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용 아이폰을 거부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한다.

올해 맥심그룹의 아이폰 사용자에 대한 조사결과 이아폰 사용자의 9%가 아이폰 대신에 다른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17년 같은 조사때의 5%보아 높아진 수치다. 그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190달러로 설정했으며 이는 월가에서 가장 낮은 애플의 목표주가다.

초시 씨는 “아이폰 사용자가 가까운 장래에 계속해서 아이폰을 사용하고 이에 따라 서비스부문의 이용이 늘어나면 실적도 좋아질 경우 낙관적인 실적전망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