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성적인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혼란에 시달렸던 터키는 자원확보를 위해 아프리카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아프리카 투자를 확대해 왔다. 그 결과 현재 터키는 모로코, 이집트, 튀니지, 모리셔스와 FTA를 체결했고 수단과 가나와도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같은 터키의 아프리카 진출은 교역규모 면에서 2003년의 5억5000만 달러가 2018년 23억8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터키의 수출액은 이 기간 중 무려 579%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터키는 아직도 아프리카와의 교역규모는 더 늘어나고 투자 및 수출의 확대도 더 신장되어야 할 것이라고 터키 무역부 장관 루샤 페칸은 밝히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에 터키의 물류센터를 더욱 많이 건설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어 2020년 4월에는 터키와 아프리카 국가들 간의 무역확대 정상회담이 대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 같은 터키의 대아프리카 진출은 유럽, 중동, 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에 인접해 있는 터키 역시 지리적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에 필요한 원자재 확보를 위해 아프리카와의 교역 및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전부터 터키와 혈맹으로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 역시 터키의 아프리카 물류센터 등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아프리카 진출의 우회로를 고려해 봄직하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