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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고급호텔 투숙객, ‘침대’까지 뜯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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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고급호텔 투숙객, ‘침대’까지 뜯어간다

목욕타올, 가운, 옷걸이 順으로 도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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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호텔평가업체 웰니스헤븐이 조사한 전세계 고급호텔의 도난품 순위. 사진=웰니스헤븐
커피머신, TV, 심지어 침대 매트리스까지. 고급호텔에는 호텔 수준에 비례해 간 큰 도둑도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업계에서 타올, 미니어처 샴푸, 옷걸이 같은 소소한 물건을 슬쩍하는 경우는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고급호텔에서는 부피가 크면서 가격이 비싼 물건도 아울러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다.

15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호텔 및 스파 평가업체 웰니스 헤븐(Wellness Heaven)이 주로 유럽에 소재한 4성급 호텔 634곳과 5성급 호텔 523곳에서 근무하는 직원 11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 가운데 특히 49곳의 호텔에서 침대 매트리스가 도난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는 전했다.
이들 고급호텔의 도난품을 품목별로 보면 목욕 타올이 77.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목욕 가운(65.1%), 옷걸이(49.3%)가 그 뒤를 이었다. 부피가 큰 품목으로는 태블릿PC가 12%, 커피 메이커가 6.9%, TV수상기가 6.1%, 매트리스가 4.2%로 나타났다.

한사람이 들고 나가기 어려울만큼 부피가 큰 침대 매트리스는 어떻게 호텔을 빠져나갔을까.

타실로 카일만 웰니스헤븐 CEO는 “매트리스 도난은 호텔 프런트가 운영되지 않아 감시할 직원이 없는 밤중에 주로 일어났다”면서 “야밤에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매트리스를 옮기는 투숙객 모습이 CCTV에 잡힌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카일만 CEO는 “특히 커다란 물건을 절도하면 금방 탄로가 나게 돼 있는데도 훔쳐가는 일이 생기고 있는 것이 놀랍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CNN은 “4성급 호텔의 경우 부피가 있는 비품이 제자리에서 벗어나면 경고음이 울리도록 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반면에 5성급 호텔에서는 신고조차 하지 않는 등 쉬쉬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