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그룹, 빈그룹과 합병...SK그룹 악영향 줄까 우려

로이터통신과 해외 매체는 베트남 최대 식음료 대기업 '마산그룹'의 주가가 최근 급락해 1년새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거래를 마친 마산그룹 시가는 주당 5만5700 동(약 2819 원)으로 달 초에 비해 20%, 연초에 비해 28% 떨어졌다.
마산그룹은 SK그룹이 지난해 9월 5400억원을 투자해 지분 9.4%를 취득한 업체다.
투자자들이 마산그룹에 등을 돌린 주된 이유는 마산그룹과 베트남 최대 대기업 빈그룹 간의 합병 소식 때문이다.
로이터는 "투자자들이 두 기업 간 합병으로 마산그룹 기업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마산그룹의 주가 급락의 불똥이 SK그룹으로까지 튀게 됐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응웬 당 꽝(Nguyen Dang Quang) 마산그룹 회장은 "회사 주가 하락은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며 "머지않아 적정한 기업가치가 반영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