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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제 24] 스위스 시계브랜드 티소, ‘포르토’ 탄생 100주년 기념 복각모델 5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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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화제 24] 스위스 시계브랜드 티소, ‘포르토’ 탄생 100주년 기념 복각모델 5종 발표

스위스 시계브랜드 티소가 발매 100주년을 기념해 복각한 신작 ‘포르토’모델. 이미지 확대보기
스위스 시계브랜드 티소가 발매 100주년을 기념해 복각한 신작 ‘포르토’모델.


창업이후 기술혁신에 주력하면서 수많은 명작시계를 배출해 온 스위스의 전통 있는 시계브랜드 ‘티소’가 1세기 전에 제작한 컬렉션 중 하나로 우아한 자동차뒷좌석 모양이 개성적인 ‘포르토(Porto)’가 있다. 이 시계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복각판인 기계식 모델과 수정발진기 모델 등 총 5가지 종류가 공개됐다.
아르데코 전성기였던 1919년에 만들어진 ‘포르토’는 그 양식과 스타일에 감화 된 오크통 모양의 ‘토노케이스’ 시계로 인기를 얻었다. 인상적인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이지만 당시 기하학적인 곡선을 살린 아라비아 숫자도 드물게 문자판에 도입한 것은 티소 뿐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심미성으로 당시 왕족과 귀족, 사업가들을 매료시켰다.

눈치가 빠른 사람은 알아챘을지 모르지만 ‘포르토’라는 네이밍은 18세기부터 유럽무역의 거점이며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했던 포르투갈 북부의 항구도시 포르투에서 유래 한 것이다. 그렇게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포트와인의 출하가 번성했던 이곳과 포도주를 담는 오크통 모양(또는 자동차 뒷좌석) 형태라는 점에 친근감이 느껴진다.

‘포르토’ 탄생 100주년의 기념하는 2019년을 맞아 티소는 자사의 번영과 역사를 알리기 위해 ‘헤리티지 라인’의 부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어디까지나 기존 모델의 디테일을 재현하는 것에 중점을 둔 복각모델이지만 고전적이고 독특한 바늘과 아라비아숫자 인덱스 등으로 구성된 문자판은 균형감각이 뛰어난 현대디자인 요소도 느낄 수 있다.

레일웨이 눈금을 배치 한 초침(자동식 모델만 해당)도 기존 모델을 답습한 디테일로 너무나 우아해 옛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남성용 모델뿐이지만 절묘한 크기감과 짧은 길이의 끈으로 구성되어 있어 점유율 확장이 가능한 유니섹스 시계로도 활용할 수 있다.

■ 티소 헤리티지 포르투 제원

모델명: Ref.T128.505.16.012.00, 가격: 135만 원, 사양: 자동식. 스테인레스 스틸 케이스. 송아지 가죽끈. 무 반사코팅 된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털 바람막이. 세로42.45×가로 31.1mm, 두께 10.47mm. 3기압 방수.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