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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업계 "1000억 원대 가정용 식물재배 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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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업계 "1000억 원대 가정용 식물재배 시장 잡아라"

LG전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 내놔..CES 2020서 공개 예정
욜 디벨롭먼트 "식물생장용 LED 시장, 2022년 4억달러까지 급성장 예정"

국내 전자업계가 최근 잇따라 가정용 식물재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사진은 LG전자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에서 샐러드나 쌈으로 주로 먹는 로메인(Romaine) 상추를 재배하는 제품 내부모습. 사진=LG전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전자업계가 최근 잇따라 가정용 식물재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사진은 LG전자 신개념 프리미엄 식물재배기에서 샐러드나 쌈으로 주로 먹는 로메인(Romaine) 상추를 재배하는 제품 내부모습. 사진=LG전자 제공
국내 전자업계가 최근 가정용 식물재배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LG전자는 26일 가정용 프리미엄 식물재배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이날 공개한 가정용 식물재배기는 복잡한 채소 재배 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식물재배기 내부 선반에 일체형 씨앗 패키지를 넣고 문을 닫으면 채소 재배가 시작되는 원리다. 4개 선반을 이용해 총 24가지 종류의 채소를 한꺼번에 재배할 수 있다.

특히 LG전자는 새로운 프리미엄 식물재배기에 자사의 독보적인 생활가전 기술력을 집약시켰다. 채소가 자라는 데 적합한 최적 온도를 자동으로 제어하기 위해 디오스 냉장고의 정밀 온도 제어.정온 기술을 적용하고 물이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도록 정확하게 공급하기 위해 LG 퓨리케어 정수기 급수 제어 기술을 활용했다. 또한 LG 휘센 에어컨의 공조 기술을 활용해 식물재배기 내부 공기흐름을 최적화하는 기류 시스템을 개발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다음달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전시회 ‘CES 2020’에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 10월 위니아딤채가 새싹재배 기능이 탑재된 냉장고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제품 관련 연구개발을 거쳐 조만간 상품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가정용 식물재배기 시장 선두주자는 교원웰스이다. 교원웰스는 지난 2017년 식물재배기 '웰스팜'을 출시한 후 이를 자사 주력 렌털가전 품목 중 하나로 키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웰스팜에서 재배 가능한 모종의 종류를 늘리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식물 생장용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모듈 제품을 통해 가정용 식물재배 시장에 진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식물 생장용 LED 패키지와 모듈을 출시한 이후 라인업을 계속 늘려나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같은해 11월에는 식물 생장용 LED 패키지 'LM301H'를 출시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지난 4월 'LM301H' 제품의 '광합성 유효 발광효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

가정용 식물재배기 시장은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이다. 다만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정확한 시장규모를 파악하기 힘들다. 시장조사업체 욜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식물생장용 발광다이오드(LED) 시장 규모는 2017년 1억 달러(약 1160억 원)에서 2022년 4억달러(약 4644억 원)로 4배이상 커질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팜과 실내 식물공장이 커지면서 2027년에는 7억달러(약 8127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식물재배기 시장은 상품화 사례가 많지 않아 시장규모가 잡히는 시장은 아니지만 향후 발전 잠재력이 커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