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에서는 본회의에 상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한국당 정점식 의원은 청와대의 송철호 울산시장 공천 개입 의혹을 거론하면서 공수처가 결국 친정부적 성격을 띌 거라는 논지로 공세를 폈다. 반면,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진경준 전 검사장의 뇌물 수수 의혹 등 고위 검찰 관계자들의 사건들을 거론하면서 공수처법의 필요성을 피력하며 맞섰다.
임시국회 회기는 이날 끝난다. 이에 필리버스터 역시 오늘 자정이면 종료된다. 국회법 106조 2항에 따라 필리버스터를 진행한 해당 안건은 필리버스터가 종료되면 다음 본회의 때 곧바로 표결에 들어간다. 이에 모레인 30일 본회의에서 공수처법은 지체 없이 표결에 들어갈 전망이다.
공수처법 역시 전날 27일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 처럼 한국당을 뺀 나머지 4+1당의 공조로 무리 없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