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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필리핀 정부, 탈 화산 추가분화 가능성에 주민 100만 명 신속한 대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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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건 24] 필리핀 정부, 탈 화산 추가분화 가능성에 주민 100만 명 신속한 대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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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필리핀 바탕가스 지역주민들이 인근의 탈 화산이 폭발하자 연기와 화산재를 피해 안전지대로 이동하고 있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인근의 화산폭발로 당국이 주변주민 약 100만 명에 대해 ‘완전대피’를 촉구했다. 폭발한 곳은 수도 마닐라에서 약 60km 남쪽에 있는 루손 섬의 탈 화산으로 12일에는 분연이 14㎞ 높이에까지 이르기도 했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수 시간에서 며칠 안에 폭발적인 추가 분화가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예상하고 경계레벨 5단계 중 위에서 두 번째로 높은 ‘4’로 끌어올렸다.
13일에 촬영된 화상에는 화구에서 용암이 분출되기 시작하는 모습이 찍혀 있으며 상공은 두꺼운 화산재에 덮여 있다. 유엔 인도문제조정사무소(OCHA)는 탈 화산으로부터 반경 14km 이내의 위험구역에는 약 45만9,0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위험구역을 반경 17km 이내로 넓히면 주민은 93만 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반경 17km 이내의 주민에 대해 완전대피를 독려했다.

당국이 설치한 피난처에 13일 현재 1만6,400여명이 있는 것 외에도 가족과 친척의 품으로 피난한 주민도 다수다. 군은 차량 20대와 인원 120명을 파견해 대응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방장관은 피난지원을 위해 헬리콥터를 대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근주민에 대해서는 집을 떠나는 것을 주저하지 말고 대피하도록 재촉하고 있다.

화산 근처에 있는 호수에서는 화산성 쓰나미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 외에 용암류나 화쇄류가 취락부근을 덮칠 수도 있으며 분화에 따른 유독가스가 방출될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12일에는 화산재가 마닐라 북교의 케손 시에 도달해 수도의 국제공항에서는 전 항공편의 운항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