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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해리왕자와 메간비 ‘왕족명예’ 팽개친 진짜 속셈은 연간수입 7,200만 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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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엔터 24] 해리왕자와 메간비 ‘왕족명예’ 팽개친 진짜 속셈은 연간수입 7,200만 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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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왕자(오른쪽)와 메간비(왼쪽) 부부가 전격적으로 '왕족 은퇴' 선언 속셈은 '명예보다 돈'이라는 언론들의 분석이 대세다.

영국왕실의 해리왕자(35)와 메간비(38세)가 지난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왕족 은퇴’를 표명하면서 충격을 주었다. 그렇다면 현지 언론은 은퇴선언을 어떤 시각으로 보도했을까? 영국대중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매우 자기중심적”이라며 부부의 행동을 비난하면서 그 경쟁지 ‘데일리 메일’은 “영국 국민의 3분의 2가 찰스 황태자의 콘월 공국에서 얻고 있는 수입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소동의 문제는 선언의 내용에 대해 가족과 상의도 하지 않고 멋대로 자신들의 SNS를 통해 세상에 마음을 밝혔다는 수법의 거칠기에 있다. 한 국제 언론인은 “해리왕자와 메간비는 작년 말부터 엘리자베스여왕과 ‘왕족은퇴’에 대해 비공식으로 협의하고 있었다. 그러나 왕실 멤버의 설득에도 뒷발로 모래를 뿌리는 격으로 두 사람은 SNS에 일방적으로 발표했다. 여왕은 그것을 TV로 알았으며 격노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는 “왕실에 대한 주목이나 기대, 미디어로부터의 따가운 시선을 견딜 수 없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그것은 겉으로 내세우는 명분일 뿐”이라고 분석한다. 이어 “메간비의 본심은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된다. 메건비는 영국왕실의 미디어대책을 문제 삼고 있다. 영국 왕실은 기존 대중일간지를 중심으로 7개지가 독점적으로 공무취재를 하는 협약을 맺고 있다. 그러나 메간비는 이 ‘어용미디어’로부터 공격당하고 있었고 그 관계는 결렬되어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왕실을 이탈함으로써 지금까지 ‘어용미디어’에 미움을 받는다고 생각되는 정보발신을 스스로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영국왕실이라는 브랜드를 최대한 이용해 SNS를 이용해 돈을 버는 ‘SNS 셀럽’과 같은 활동을 해 나가고 싶은 생각이 깔려있다”고 그 저의를 해석하고 있다.

영국에 거주하는 또 다른 국제언론인은 “은퇴에는 다양한 의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은퇴로 여왕이 왕실멤버들에 분배하는 활동비인 ‘소버린 그랜트’로 불리는 10만 파운드를 챙기지 못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제까지 부부에게 주어진 금액의 5%에 불과할 뿐”이이라고 지적하고 “부부가 지향하는 ‘자금조달’(즉 비즈니스)방법은 다른 곳에 있다”고 단언한다. 그는 “부부의 연간수입은 연간 7,200만 파운드(약 1,088억4,528만 원)로 추정된다. 해리왕자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작위를 딴 ‘서섹스 로열’을 상표 등록했다. 소품이나 서적류 등 100가지가 넘는 등록항목의 수입이 연간 1,000만 파운드를 웃돌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리고 “한해 20차례 강연을 둘이서 번갈아 하면 강연료로 500만 파운드. 1,000만 명을 넘는 팔로어를 갖고 있는 인스타그램 광고수입 등으로 500만 파운드. 월 1회씩 두 사람이 텔레비전에 나갈 경우 출연료로 200만 파운드. 더불어 글로벌기업의 홍보대사 등을 지내면 5,000만 파운드를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즉 10만 파운드 정도의 판공비를 포기함으로써 엄청난 수입을 얻는 셈이 된다.

이미 메간비는 디즈니와 계약을 맺고 애니메이션의 더빙을 맡는다고 보도되었다. 로열보다 부자를 지향하는 것처럼 보이는 메간비의 야망은 앞으로 한걸음 더 와 있는 것 같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