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윤경 학생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미술 공부를 정식으로 하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는 형편이었다. 결혼과 함께 바쁜 생활이었기 때문에 전북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테라코타를 8년 동안 공부했었다. 사회교육원에서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지금은 저만의 작업식을 꾸려 문하생을 받기 시작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현재까지의 경험을 말했다.
국윤경 학생은 그 시점에 경희사이버대 문화예술경영전공에 입학하게 됐다. 1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문화예술매개론> 수업에서 리포트 제출을 위해 글을 쓰다보니 제 인생의 힘들었던 과정들을 쓰게 됐다”며 리포트 내용을 말했다.
리포트에 신세한탄만 한 것 같다고 손사래치는 그녀에게 강윤주 교수는 “자신의 예술적 삶의 현장에 기반해 ‘문화예술매개’를 파악한 국윤경 학생의 리포트가 얼마나 진정성 있게 다가왔는지”를 강조했다. “<문화예술매개론>은 사실 심도 깊은 이론적 부분 때문에 어렵기도 하지만, 예술의 이론과 사회라는 현장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강의다. 윤경 학생의 리포트는 강의 제작 취지 의도에 맞게 본인의 삶을 투영하고 적용 시켜 나온 결과물로 보였다”며 국윤경 학생의 리포트를 거듭 칭찬했다.
이어, 강 교수는 <문화예술매개론>을 수강하면서 느낀 바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물었다. 국윤경 학생은 “강의를 통해 꼭 예술 전공자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비전공자들도 예술계 활동을 할 수 있고, 강의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은 문화예술매개, 다리 역할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강 교수와 국윤경 학생의 대화는 문화예술계 현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문화예술매개적’ 사업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져갔다. 강윤주 교수는 국윤경 학생이 지역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매개적 프로젝트, 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인파견지원사업’과 이를 위해 필요한 ‘예술인 활동증명’에 대해서도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비록 얼굴을 맞대고 나눈 대화는 아니지만, 인터뷰를 통해 전공자가 아닌 사람이 예술가로서도 얼마든지 꽃을 피워갈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국윤경 학생은 이야기했다. 추후 강윤주 교수는 전화 및 화상 면담 등을 통해 더 많은 학생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