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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포트 아무거나 쓰지 마세요”…실록산 등 유해물질 용출 우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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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포트 아무거나 쓰지 마세요”…실록산 등 유해물질 용출 우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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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포트를 구매할 땐 제품 소재를 눈여겨봐야 한다. 시판 제품 가운데 주전자의 몸통 부분만 인체에 무해한 스테인레스 소재를 쓰고 그밖에 부위엔 플라스틱, 실리콘 등의 재질을 사용한 제품들도 있기 때문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전기포트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빠르게 물을 끓일 수 있어 주방 필수품으로 꼽힌다. 워낙 활용도가 좋아 가정과 웬만한 숙박시설에도 전기포트, 스텐 주전자 등이 비치돼 있을 정도다.

그런데 전기포트를 구매할 땐 제품 소재를 눈여겨봐야 한다. 시판 제품 가운데 주전자의 몸통 부분만 인체에 무해한 스테인레스 소재를 쓰고 그밖에 부위엔 플라스틱, 실리콘 등의 재질을 사용한 제품들도 있기 때문이다.
입구나 뚜껑이 플라스틱으로 된 주전자는 55~70℃에서 다량의 환경호르몬을 발생시킬 위험이 있다. 실제로 미국 소아과학회는 플라스틱 용기에서 화학물질이 용출될 수 있어 고온에 노출되는 전자레인지는 물론 식기세척기에도 넣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접이식 휴대용 전기포트에 많이 쓰이는 실리콘 재질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덴마크 수의식품청(DVFA) 소속 식품 안전 영양 연구소에 따르면 실리콘으로 제조된 아기 공갈 노리개와 젖병 꼭지를 끓인 결과 실록산이 검출됐다. 실록산(D4, D5)은 내분비계 장애와 발암 우려로 인해 유럽연합에서 2등급 독성 물질로 규제받는 성분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최근 구매가 늘고 있는 전기포트에 대해 “뚜껑 내부와 입구 부분까지 풀 스테인레스 소재를 고르는 것이 좋다”며 “가열판(바닥면)만 스텐이고 뚜껑이나 입구 부분은 플라스틱, 실리콘 등을 사용한 제품은 가열 시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이 용출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위생적인 전기포트 사용을 위해선 세척이 쉬운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뚜껑이 뒤로 젖혀지지 않는 제품은 물때가 쉽게 끼므로, 뚜껑까지 탈착이 가능한 분리형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열 본체(주전자)까지 떼어내 세척할 수 있는 완전 분리형 구조의 제품을 선택하면 보다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정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jddu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