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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UAE, 두바이 세계박람회 불참할뻔한 미국 체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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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UAE, 두바이 세계박람회 불참할뻔한 미국 체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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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세계 박람회가 열릴 예정인 두바이의 ‘알 와슬 돔’ 건축 현장(왼쪽). 사진=로이터

중동무역의 중심으로 통하는 아랍에미리트(UAE) 연방의 핵심인 두바이가 국가의 명운이 달린 행사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다.

오는 10월 개막해 장장 6개월 동안 열릴 예정인 ‘2020년 세계 박람회’, 공식 명칭으로는 ‘두바이 세계 박람회’ 때문이다.

그리고 두바이 정부의 예상대로만 되면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두바이 정부가 세계 박람회 때문에 두바이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는 방문객은 2500만명 수준이다.
그러나 이렇게 세계적인 행사에 세계 1위 경제대국인 미국의 참석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미국 정부는 이번 박람회 참가에 필요한 예산 중 6000만달러가 부족해 민간부문의 협조를 받아 해결할 계획이었으나 여의치 않았고 미국 정부가 손을 내민 미국 의회에서도 박람회 참가비용 부족분을 혈세로 해결할 수는 없다며 거절했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알 모니터 등 중동 언론에 따르면 미국은 생각지도 못한 구세주를 만나는 반전 덕분에 박람회 참여가 확정됐다. 두바이가 속한 UAE 정부에서 미국이 부담할 비용을 대신 부담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미 국무부는 이례적으로 낸 성명에서 “UAE 정부의 배려 덕분에 2500만명이 모이는 역사적인 행사에서 미국관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하지만 UAE 정부가 단순히 미국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 이런 행동을 보인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두바이와 UAE 입장에서는 박람회 준비에 수십억달러의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은 데다 두바이의 부동산 경기가 최근들이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과 이란의 정면 대결로 중동 지역의 긴장까지 고조되고 있어 이번 박람회를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어 할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