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7조, 영업익 9천억, 당기순익 5800억 나란히 증가...수주도 27% 늘어
부채비율 9.6%p↓, 유동비율 4.1%p↑ 재무 개선 “수익성 중심 성장 지속 ”
부채비율 9.6%p↓, 유동비율 4.1%p↑ 재무 개선 “수익성 중심 성장 지속 ”

22일 현대건설이 공시한 2019년 연간 연결 실적(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17조 2998억 원, 영업이익 8821억 원, 당기순이익 5786억 원을 달성했다. 2018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4%, 영업이익은 5%, 당기순이익은 8.1% 나란히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5%대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통해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주액은 당초 목표치인 24조 1000억 원을 넘어선 24조 2521억 원으로 전년대비 27.4%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0.9% 오른 56조 3291억 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3년치의 안정된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재무구조의 지속된 개선으로 현대건설의 부채 비율은 전년 말보다 9.6%포인트 낮아진 108.1%,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4.1%포인트 오른 198.5%을 나타냈다. 미청구공사 금액도 꾸준히 감소해 전년 말 대비 3200억 원이 줄어든 2조 3597억 원(매출액 대비 약 13%)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올해도 설계·수주·수행 등 기본 경쟁력 요소를 강화해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매출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신규공사인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등 해외 대형공사 매출의 본격화, 국내사업 매출 확대 예상으로 지난해보다 0.6% 늘어난 17조 4000억 원을 목표로 잡았다.
아울러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1조 원을, 수주는 전년대비 3.5% 오른 25조 1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 경험과 기술로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석탄발전, 송·변전 등 기술과 지역에서 경쟁력 우위를 보이는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