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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 46% "학교 의미 없어" 퇴학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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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 46% "학교 의미 없어" 퇴학 결정

검정고시 준비 등 학업 60.6%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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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서울지역 학교 밖 청소년 7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검정고시를 준비하거나 대입을 준비하는 경우가 60.6%로 가장 많았다.그래프=여성가족부
서울지역 학교 밖 청소년 절반은 "학교에 다니는 의미를 느끼지 못해" 퇴학했으며, 이를 숙고하기 위해 마련된 학업중단숙려제에도 10명 중 6명이 참여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철경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22일 여성가족부가 서울 영등포구 하자센터에서 개최한 청소년정책토론회 주제발표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5~2019년 학교를 그만둔 청소년 중 7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2017년 기준 학교 밖 청소년은 전국 41만2587명 규모로 추정되며, 서울에만 8만7341명(21.2%)이 있는 것으로 연구진은 추산했다.

설문에 응답한 753명 중 77.3%(582명)는 중산층 수준의 가정에 살고 있다고 응답했다. 학교를 그만둔 시기는 고등학교 1학년이 절반에 가까운 45.2%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고2가 37.2%였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학교를 그만둔 이유로 가장 많은 45.9%가 '학교에 다니는 의미가 없다'고 답했고, 그 다음으로는 '심리적 혹은 정신적 문제'가 32.0%, 검정고시 준비는 18.3%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업을 중단하고 싶어하는 학생이 있을 경우 결정을 숙고하도록 하는 '학업중단숙려제'는 5명 중 3명이 안내를 받았음에도 이용율은 32.3%에 머물렀다.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준비하거나 대입을 준비하는 '학업형'이 60.6%로 가장 많았다.

기술을 배우거나 직장에 나가는 '진로직업형'은 24.3%,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무업형'은 15.1% 였다.

윤 명예연구위원 등 연구진은 "학업 중단이 길어질수록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는 청소년이 늘어난다"며 "무업형 청소년을 위한 진로 직업 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자립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데 있어 세심한 관찰과 분석, 그리고 지속적인 평가와 점검을 통해 유연하게 조정·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