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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항공업계’…4분기 실적 ‘흐림’에 ‘우한 폐렴’ 먹구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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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항공업계’…4분기 실적 ‘흐림’에 ‘우한 폐렴’ 먹구름까지

3분기 이어 적자 행진 이어질 듯…올해 실적 반등도 ‘우한 폐렴’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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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자료사진=뉴시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과 ‘보이콧 재팬' 여파 등 각종 악재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항공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확산에 따라 지난해부터 이어진 마이너스 실적 행진에서 올해도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2월 둘째 주 4분기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각 항공사가 연달아 실적 발표에 나선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도 2월 둘째 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업계 등은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보이콧 재팬’ 등의 여파에다 항공 화물 회복 흐름이 더디면서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적자 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지난해 4분기 전국 공항의 국제선 수송량은 2204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쳐,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동남아가 전년 동기 17.7% 증가하고 중국(14.6%), 미주(7.2%), 유럽(8.4%) 등 대부분 노선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일본 노선의 여객 수송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6% 감소하며 크게 악화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1분기 ‘우한 폐렴’에 여객 수송객 규모가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사스 사태 당 중국 등 국제선의 운항이 일부 중단되며 여객이 30∼40%가 감소했고,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여객이 10%가량 줄었다.

당장 티웨이항공은 지난 21일 인천∼우한 노선을 신규 취항할 예정이었으나 '우한 폐렴'의 확산 우려에 출발 직전에 비행편을 취소하고 해당 노선의 취항을 미뤘다. 인천∼우한 노선을 주 4회 운항하던 대한항공도 해당 노선의 운항을 이달 31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정부가 ‘우한 폐렴 감시대상지역’을 우한에서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고,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의 여행경보를 ‘철수권고’로 상향조정 하는 등 중국 노선 여행객 축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