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아랍에미리트(UAE)의 주요 원유 거래 거점인 푸자이라에서 드론 공격과 화재가 발생해 원유 선적이 중단됐다.
UAE 동부 푸자이라 항에서 드론 공격 이후 화재가 발생하면서 원유와 석유제품 선적이 전면 중단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항만 시설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로 내려졌다.
푸자이라 당국은 성명을 통해 해당 지역에서 드론 한 대가 요격됐으며 떨어진 잔해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미·이란 충돌 이후 에너지 인프라 긴장
이번 사건은 미국이 이란 주요 원유 수출 거점인 카르그섬의 군사 시설을 공격한 이후 발생했다.
푸자이라는 원유와 석유제품 거래에서 중요한 중동 거점 가운데 하나다.
오만만과 하자르산맥 사이 UAE 동부 해안에 위치한 이 항만은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고도 외해로 접근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출 거점으로 평가된다.
최근 페르시아만 지역 군사 긴장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가스 인프라가 잇따라 공격을 받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운항도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한국 원유 수급에도 간접 영향 가능성
한국 정부는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대응해 UAE와 원유 공급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최근 한국이 UAE로부터 원유를 공급받기로 하는 협력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푸자이라 선적 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원유 공급망과 함께 한국 에너지 수급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푸자이라는 중동에서 여전히 수출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원유 터미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