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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우한폐렴 확산에 유가 연일 급락세…브렌트유 등 석달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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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우한폐렴 확산에 유가 연일 급락세…브렌트유 등 석달만에 최저치

우한폐렴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국제 유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한폐렴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국제 유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우한폐렴으로 인한 국제 유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의 공포가 확산되면서 국제유가가 27일(현지시간) 또다시 크게 미끄러졌다. 벌써 닷새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전 거래일보다 1.9%(1.05달러) 후퇴한 53.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3%(1.37달러) 뒷걸음질 친 59.32달러를 기록했다. 이 또한 지난해 10월 2일 이후 최저치다.

중국 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증가하면서 여행이 줄어들고 석유 수요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항공주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실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 항공이 6%, 4%대씩의 급락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국제 금값은 뛰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5.50달러) 오른 1577.40달러를 기록했다. 2013년 4월이후 약 6년여만의 최고 수준이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81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또 춘제 연휴를 2월 2일까지로 늘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물도록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은 우한 폐렴 상황이 중국 경제 및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