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폐렴의 공포가 확산되면서 국제유가가 27일(현지시간) 또다시 크게 미끄러졌다. 벌써 닷새째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3%(1.37달러) 뒷걸음질 친 59.32달러를 기록했다. 이 또한 지난해 10월 2일 이후 최저치다.
중국 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증가하면서 여행이 줄어들고 석유 수요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항공주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실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 항공이 6%, 4%대씩의 급락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국제 금값은 뛰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5.50달러) 오른 1577.40달러를 기록했다. 2013년 4월이후 약 6년여만의 최고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은 우한 폐렴 상황이 중국 경제 및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