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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 불매운동 직격탄 맞은 유니클로 생존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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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국 불매운동 직격탄 맞은 유니클로 생존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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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촉발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유니클로의 시련도 더해가고 있다.

모바일 빅테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지난 22일 발표한 ‘2019 핫이슈 그 후’ 보고서에서 유니클로 앱 사용자 수 추이가 잠시 반등하는 듯 하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니클로 앱 사용자 수는 지난해 5월 1일 9만8000여 명, 6월 1일 7만2000여 명에 이르던 게 같은해 7월 시작된 일본 수출 규제 조치로인해 8월 1일에는 1만7000여 명까지 떨어졌다.

10월 들어 4만 명대로 회복세를 보였던 앱 접속자 수는 위안부을 모독하는 듯한 광고가 공개되면서 또 다시 2만 명 가까이로 주저앉았다.

11월에는 ‘15주년기념 겨울 감사제’가 시작된 15일 하루에만 11만7000여 명이 접속하는 등 불매 운동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가 감사제가 끝나고 12월 1일에는 다시 4만2000여 명으로 일간 접속자 수가 떨어졌고, 1월 중 일간 접속자는 한 때 3만1000명대까지 내려갔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이 2020 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을 1650억 엔(약 1조7500억 원)으로 전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전망치 1750억 엔(약 1조8500억 원)보다 100억 엔(약 1060억 원) 하향조정한 수치다.

패스트 리테일링은 지난해 9월~11월 결산 결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3%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에 해외사업 매출 수익은 4% 하락했고, 영업 이익은 29% 줄었다.

이 같은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해외 사업의 10%를 차지하는 한국에서의 영업 부진이다. 한국 사업의 9~11월 기존 점포 매출은 크게 감소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키자키 다케시 유니클로 최고재무책임자는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로서는 오직 진지하게 한국 시장을 마주 보고 고객을 마주보며 갈 뿐”이라고 말해 불매운동의 심각성을 인정했다.

일본 내에선 문재인 한국 정부가 남북 통일과 반일을 내걸고 4월 총선을 승리하려고 한다며 한일 관계 복원이 쉽게 이뤄지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한일관계 경색이 풀리겠지만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고 보고 그때까진 패스트 리테일링이 한국에서 본 손실을 다른 지역에서 보충할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