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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인재영입에 사활 건 메디톡스, 세계시장 집중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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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인재영입에 사활 건 메디톡스, 세계시장 집중 공략 '박차'

뉴메코 보툴리눔 톡신, 국내 품목허가 획득
마이크로바이옴 관계사, 글로벌 신약임상 돌입
제품 개발·해외 공략 경력 전문가들 적극 영입
메디톡스에서 최근 신제품 허가와 신약의 글로벌 임상 허가를 획득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메디톡스 본사 전경. 사진=메디톡스이미지 확대보기
메디톡스에서 최근 신제품 허가와 신약의 글로벌 임상 허가를 획득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메디톡스 본사 전경. 사진=메디톡스
국내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대표 주자중 하나인 메디톡스의 관계사와 계열사는 연이은 호재에 표정 관리 중이다. 동시에 추가 신제품이나 신약개발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인재영입에도 더욱 집중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 달 31일 계열사인 뉴메코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뉴럭스는 동결건조 제형의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재로 원액 생산 과정에서 동물 유래 성분을 배제해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비화학적 처리 공정을 통해 유효 신경독소 단백질의 변성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뉴메코는 연간 6000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생산 설비를 갖춘 메디톡스 3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며 해외진출도 추진 중이다. 뉴메코는 메디톡스가 지분을 100%가지고 있는 자회사로 이번 신제품이 국내 시장 공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은 애널리포트를 통해 뉴럭스의 출시로 메디톡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급격하게 해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메디톡스의 신제품에 대한 투자가 이뤄낸 성과다. 이같은 성과는 관계사에서도 확인됐다. 리비옴은 메디톡스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 창업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이다. 창업 후 메디톡스가 투자를 진행했으며 지난 2021년에는 미생물 치료제(LBP) 후보물질 및 제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동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했다.
최근 리비옴은 호주 인체윤리연구위원회(HREC)로부터 염증성장질환(IBD) 치료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LIV001'의 호주 임상1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달부터 개시되는 호주1a상을 통해 리비옴은 LIV001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물동태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후 IBD 환자를 대상으로 다국적 임상1b상을 진행해 초기 유효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리비옴이 개발하고 있는 LIV001은 면역 조절 효능 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해 면역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된 유전자재조합 기술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다. 미생물을 설계 및 제작해 효과와 약물성을 높일 수 있어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메디톡스는 기술 이전을 진행할 당시 올해 안에 글로벌 임상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 이를 달성한 것이다.

◇피부미용치료·코스메틱 등 분야별 전문가, 총괄 임원으로 전진 배치


메디톡스는 연이은 호재에 더불어 적극적인 인재영입에 나섰다. 지난 8월10일 메디톡스는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해 의학본부 총괄 임원으로 피부미용치료 분야 전문가인 김재욱 이사를 영입했다. 김재욱 이사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와 BK성형외과,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학술이사로 활동한 전문가다. 또한 휴젤에서 의학본부장으로 활동했으며 최근까지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알콘에서 북아시아 지역 메디컬 헤드를 역임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바이오뷰티사업부를 신설하면서 담당 임원으로 코스메틱 전문가인 김미성 이사를 영입했다. 김미성 이사는 미국 미시간 주립대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켈로그 경영 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친 마케팅 전문가다. 제일기획과 에스티로더, 유한킴벌리 등 다양한 외국계 기업에서 마케팅을 담당했으며 최근까지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기업에서 전략컨설팅을 진행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신약과 신제품 개발과 더불어 인재 영입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