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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존슨앤드존슨 ‘원샷 백신’, 미국에서는 효과있는데 남아공에선 효과 떨어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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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존슨앤드존슨 ‘원샷 백신’, 미국에서는 효과있는데 남아공에선 효과 떨어져 왜?

존슨앤드존슨의 원샷 백신이 전 세계에서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지만 새로운 변종이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남아프리카에서는 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VOA이미지 확대보기
존슨앤드존슨의 원샷 백신이 전 세계에서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지만 새로운 변종이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남아프리카에서는 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VOA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원샷 백신이 전 세계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예방했지만 새로운 변종이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남아프리카에서는 덜 효과적이라고 미국의소리방송(VOA)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존슨앤드존슨의 임상시험에는 거의 4만 4000명이 참여했다. 회사 측은 이 백신이 미국에서 72%의 효과로 가장 효과가 좋다고 밝혔다.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66%였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이 백신의 효능은 57%로 가장 낮았다고 보고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이 백신의 긴급 사용을 위해 2월 초에 미국 FDA의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미국 회사인 노바백스는 자사의 백신이 영국의 지원자들 사이에서 89%의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 효과는 남아프리카에서 49%로 떨어졌다.

화이자-바이오엔텍과 모더나의 투샷 백신은 대규모 실험에서 코로나19에 대해 거의 95%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실험들은 주로 미국에서 열렸고,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에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이 퍼지기 전에 일어났다.

미국 정부의 최고 전염병 전문가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존슨앤드존슨의 연구가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하면서도 새로운 변종들은 "우리 모두에게 경종"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때때로 새로운 변형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새로운 변종이 나타나 많은 나라로 퍼져 나간다.

의학 전문가들은 특히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에서 나온 세 가지 변종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질병통제및예방센터(CDC)는 그들이 다른 변종들보다 더 쉽고 빠르게 퍼지는 것 같다고 경고했다.

영국에서 발병한 변종은 2020년 9월에 처음 보고됐는데, 이 바이러스는 영국에 빠르게 퍼졌고 지금은 유럽, 미국, 캐나다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또 다른 변종은 1월에 일본 도쿄 인근 공항에서 검사를 받은 브라질 출신 여행객 4명에게서 처음 확인됐다. 그것은 독일, 한국,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로 퍼져나갔다.

남아프리카에서는 또 다른 변종이 10월 초에 나타났다. 그 후 호주, 한국, 독일 등 30여 개 국가로 확산됐다. 목요일, 미국 보건당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종의 미국 내 출현을 보고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두 건이 확인됐는데, 이 환자들은 서로 아무 연관성도 없었고 최근에는 여행도 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지역사회 확산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통신업체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시사한다고 말한다.

현재 미국 보건당국 전문가들은 새로운 변종이 더 심각한 질병이나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코로나19에서 회복된 사람들의 항체가 남아프리카의 변형에 대해서는 덜 효과적이라고 보고했다. 존슨앤드존슨과 노바백스의 시험 결과는 현재의 백신들이 다른 백신들보다 남아프리카의 변형에 덜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모더나와 화이자 모두 새로운 변종에 대해 승인된 백신의 촉진제를 시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