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인 뉴라펙(성분명: 페그테오그라스팀)의 시판후조사(PMS) 결과가 국제학술지 암환자관리 저널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PMS 결과 발열성 호중구감소증의 발생은 기존 뉴라펙 임상 2/3상의 결과보다 낮게 발생하는 것(19.6%→5.1%)으로 나타났다.
약물이상반응은 11명(1.8%)의 환자에서 나타났지만 그 중 심각한 약물이상반응을 겪은 환자는 1명(0.2%)이었다.
다른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의 공개된 관찰연구 및 PMS 결과와 비교할 때 뉴라펙의 약물이상반응이 현저히 낮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65세 이상 고령 환자와 간과 신장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하위그룹분석 결과에서는 ‘발열성 호중구감소증 발생’, ‘중증 호중구감소증 발생’ 등과 약물이상반응에 있어 65세 미만 및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와 비교해 차이가 없음이 확인됐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에서 뉴라펙 투여 후 직접적인 뼈 통증은 확인되지 않았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 환자의 통증 관련 이상반응(요통, 다리 통증 등) 비율은 65세 미만 보다 낮게 나타났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뉴라펙의 시판후조사 결과는 단순한 안전성 확인 차원을 넘어 실제 필드에서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대상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것이라 의미가 크다”면서 “뉴라펙이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있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뉴라펙은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로 2014년 품목허가를 획득, 2015년 처음 출시했다. 암환자에게 항암제를 투여할 때 체내 호중구 수치 감소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예방하는 항암보조제다.
1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항암화학요법 1주기 중 4~6회 투여해야 했던 것과 달리 뉴라펙은 반감기가 길어 1주기 당 1회 투여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GC녹십자 뉴라펙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약물을 국산의약품으로 대체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신약개발상(2015년 2월)’, ‘장영실상(2016년 3월)’을 수상한 바 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