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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 글로벌 누적 처방액 12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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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램시마 글로벌 누적 처방액 12조원 돌파

10년동안 누적 매출은 5조원 돌파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만의 누적 처방액이 12조원을 넘겼다고 21일 밝혔다. 그래프는 연도별 램시마 글로벌 누적 처방액. 그래프=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만의 누적 처방액이 12조원을 넘겼다고 21일 밝혔다. 그래프는 연도별 램시마 글로벌 누적 처방액. 그래프=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인플릭시맙)가 글로벌 누적 처방액 12조원, 누적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를 기준으로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약 10년 동안 램시마가 전 세계에서 11조원9267억원의 누적 처방액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말 기점으로 12조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램시마 매출이 처음으로 발생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글로벌 누적 매출액은 5조1631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바이오기업이 개발해서 판매하는 의약품 가운데 단일 품목으로 이같은 성적을 거둔 것은 램시마가 처음이다.
램시마도 처음부터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아니다.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시장의 인식 부족으로 처방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로 램시마는 유럽 출시 다음해인 2014년에 연간 처방액 231억원, 시장 점유율 1%에 불과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치료 효능 및 안전성이 입증된 임상 데이터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변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램시마의 처방 성과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램시마는 영국 82%, 스페인 66% 등을 비롯해 유럽에서 55%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오리지널을 비롯한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압도하며 2017년부터 6년 연속 인플릭시맙 1위 자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직전 판매로 전환한 이후에도 5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지속하면서 램시마에 대한 현지의 신뢰가 굳건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이외에도 램시마는 미국에서 올 1월 3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출시 이후 현재까지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처방 1위를 지속하면서 경쟁 제품들을 압도하고 있다.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램시마가 미국 주요 사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시그나 등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된 후 처방이 가속화된 가운데 미국 정부에서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정책을 발표하면서 램시마 수요는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의 처방 확대를 늘릴 계획이다. 이미 북미, 유럽, 아시아, 중남미 등 글로벌 전역에 램시마가 공급되고 있고 최근에도 신규 지역에서 판매 허가가 이뤄지는 등 시장 확대가 계속되고 있다. 아울러 의료 현장에서 매년 1조원이 넘는 처방액을 기록 중인 램시마는 리얼월드데이터가 꾸준히 쌓이면서 제품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의료진 및 환자들로부터 신뢰를 높여주고 있다.

특히 램시마는 후속 제품인 램시마SC 등장으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하는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 출시로 경쟁 인플릭시맙 의약품을 처방받던 환자가 램시마로 스위칭한 이후 램시마SC로 유지 치료를 진행하는 듀얼 포뮬레이션의 강점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두 제품의 점유율이 동반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글로벌 누적 처방액 12조원이 갖는 의미는 램시마가 세계 전역에서 자가면역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일상으로 복귀를 가능하게 해준 선물 같은 치료제로서 오랫동안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램시마가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의 또 다른 새로운 이정표를 남기면서 누적 처방액 20조원 돌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