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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바이오 올해 상반기 기술수출 총 10건…지난해보다 3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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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약바이오 올해 상반기 기술수출 총 10건…지난해보다 3건 증가

총 기술수출 계약 금액 2조8437억원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
바이오오케스트라 1조105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 체결
대웅제약, 상반기에만 2건의 기술이전 계약체결…총 1조원 넘겨
올해 상반기 제약바이오산업에서 모두 10건의 기술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사진 내용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상반기 제약바이오산업에서 모두 10건의 기술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사진 내용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
올해 상반기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10건의 기술수출을 이뤄냈다. 이는 무려 지난해보다 3건이나 증가한 수준이다.

27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10곳이 기술수출 성과를 거뒀으며 그 중 4곳의 계약규모는 비공개다. 공개된 곳의 계약규모 총 합은 2조8437억원이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총 7건의 기술수출이 있었다. 지난해보다 3건 증가했지만 총 계약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가 더 높았다. 당시 에이비엘바이오를 비롯해 다수의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의 거대한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곳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바이오오케스트라다. 계약상대와 국가는 비공개이지만 1조105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뇌 표적 고분자 기반 약물전달체 기술(BDDSTM)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플랫폼은 뇌혈관장벽(BBB)뿐만 아니라 뉴런, 성상세포, 미세아교세포 등 뇌세포에도 발현되는 아미노산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고분자 기반 약물 전달체 기술이다.

이번 기술수출을 통해 바이오오케스트라는 파트너사와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혁신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수출을 가장 많이 한 기업은 올해 상반기에만 총 2건의 계약을 체결한 대웅제약이다.

지난 1월 대웅제약은 영국 CS파마슈티컬스와 혁신신약인 PRS 저해제 '베르시포로신(DWN12088)'에 대한 중화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중국,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서 베르시포로신에 대한 특발성 폐섬유증 등 적응증 확대에 따라 계약규모는 3억3600만 달러(약 4374억원)달한다.

베르포로신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PRS 저해 항섬유화제 신약이다.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 작용을 줄여 섬유증의 원인이되는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해 항섬유화 효과를 나타낸다. 지난해 미국과 한국에서 다국가 임상2상을 승인받았으며 오는 2024년 상반기 중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패스트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되고 국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돼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또한 대웅제약은 지난 4월 미국 애디텀 바이오 자회사 비탈리 바이오와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로열티 수익을 제외한 선급금 1100만 달러를 포함한 총 4억7700만 달러(약 6220억원)다. DWP213388 이외에도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신약 후조물질 2개의 기술이전이 계약 옵션으로 포함됐다. 이 계약을 통해 대웅제약은 비탈리 바이오에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이전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부 아시아 지역은 계약에서 제외됐다.

DWP213388은 지난해 8월 FDA 임상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임상 중이다. B세포, T세포 등 면역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표적 단백질인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와 인터루킨-2-유도성 T-세포 키나아제를 선택적으로 이중 억제하는 경구용 자가면역 치료제다. 이중 표적으로는 계열 내 최초 신약이다.

이외에도 올해 상반기에 기술수출한 기업으로는 △GC셀 △이수앱지스 △진코어 △HK이노엔 △차바이오텍 △온코닉테라퓨틱스 △이뮤노포지 등이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판데믹이 끝나면서 다양한 글로벌 학술행사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가해 자사의 파이프라인(개발 신약)과 플랫폼을 소개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판데믹 이후 미국암학회, 당뇨병학회, 바이오USA 등 글로벌 학회에 다수의 기업이 참가해 자사 기술을 홍보했다"며 "이같은 학회는 기술이전과 도입의 장이 될 수 있어 하반기에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전망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