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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환 대원제약 사장, 뷰티시장 진출하나…화장품 회사 에스디생명공학 인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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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환 대원제약 사장, 뷰티시장 진출하나…화장품 회사 에스디생명공학 인수 나서

의료기, 건기식 이어 미래 먹거리 확보 열중
"정해진 것 없어…다른 사업 얼마든지 가능"
대원제약이 최근 에스디생명공학 인수에 나섰다. 대원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원제약이미지 확대보기
대원제약이 최근 에스디생명공학 인수에 나섰다. 대원제약 본사 전경. 사진=대원제약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으로 유명한 대원제약이 화장품 기업 인수에 참가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7일 제약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디생명공학 사전적 인수 예정자로 대원제약이 포함된 DKS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은 대원제약과 코이노, 수성자산운용으로 구성됐다. 차순위는 KB나우스페셜시츄에시연 기업재무안정PEF다. 이 거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사전적 인수 예정자인 DKS컨소시엄은 본입차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한 가격 이상으로 제시하면 인수할 수 있다. 매각자문은 EY한영회계법인이 맞는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 2008년 9월 SNP 피부과학 연구소로 설립해 화장품사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7년 3월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사업의 분야를 유텅과 렌타, 포장재 제조, 화장품 방문판매, 화장품 온라인 판매 등으로 사업의 범위를 넓혔다. 이어 국내와 중국,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자회사를 설립하면서 덩치를 키워갔다. 특히 중국에서 시트 마스크 팩으로 호황을 누리며 연간 수척원 규모 매출을 냈는데 중국 매출 하락으로 기업이 쇠락했다. 이후 회생을 위해 다양한 신사업을 시작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매각에 나선 것이다.

◇"오너 3세들 기존과 아예 다른 신규사업 추진 추세"


대원제약이 에스디생명공학을 인수하는 이유는 신사업으로 화장품 분야에 진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전부터 대원제약은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M&A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3개 기업에 90억원을 투자하면서 신약개발에 유용한 기업이나 의료기기 개발 기업의 기술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제조전문 기업인 극동에이치팜을 인수하고 기업명을 대원헬스케어로 바꾸면서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등 신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대원제약 오너 3세인 백인환 사장의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 행보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백 사장은 취임 후 신규 사업을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건강기능식품인 극동에치팜을 인수하고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장대원'을 출시하는 등 미래먹거리 확보에 열을 올린 바 있다. 이같은 이유에서 이번 에스디생명공학 인수에도 백 사장이 적극 개입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제약사 오너 3세 집권체제로 들어서면서 기존과 아예 다른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추세"라며 "에스디생명공학의 경우 화장품으로 이름을 알렸던 기업인만큼 다른 제약사들처럼 기초화장품이나 기존의 장점을 마스크 등 뷰티사업으로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다수의 제약사들이 화장품 사업으로 큰 성과를 거두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동국제약은 마데카솔 성분으로 만든 화장품 '센텔리안24'를 출시했다. 매년 꾸준히 성장하면서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화장품사업이 성공한다면 매출과 영업이익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효자품목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원제약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사장님이 연관됐는지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에스디생명공학이 화장품기업이긴 하지만 다른 사업으로도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축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