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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신규 코로나19 백신 피롤라 변이 항체 8.7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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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신규 코로나19 백신 피롤라 변이 항체 8.7배 증가

국내 이달중 백신 접종 계획 발표…내달 고령자 접종 시행 예정

모더나 테라퓨틱스(이하 모더나)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할 예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1273.815 백신이 전 세계에서 유행하는 BA.2.86(일명 피롤라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10일 모더나 측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 개량 백신허가 여부 발표를 앞둔 가운데 미국 질병관리센터(CDC)는 개량 코로나19 백신이 입원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CDC는 고도의 돌연변이로 이뤄진 피롤라가 기존의 감염을 통해 항체를 보유한 사람과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감염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CDC가 최근 발표한 데이터를 살펴보면 지난 8월 19일 기준 미국내 코로나19 입원은 18.8%로 지난 달에 비해 87% 증가했다. 지난주 토요일 기준 미국내 변종별 환자를 살펴보면 21.5%가 에리스, 14.% FL.1.5.1 등이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신규 변종이 미국 4개 주에서 발견됐다.

모더나가 개발한 개량 백신은 임상을 통해 프롤라뿐만 아니라 EG.5(에리스 변이)와 FL.1.5.1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호게 모더나 회장은 성명을 통해 "공개된 시험결과 모더나의 개량 백신은 고도의 돌연변이인 피롤라 변이에 대응해 사람들에게 강력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이 입증됐다"며 "에리스 변이 및 FL.1.5.1 변이에 대응하는 반응이 효과적으로 나타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새롭게 발표한 백신의 임상결과를 살펴보면 해당 백신을 맞은 사람은 프롤라 변이에 대응해 8.7배 증가한 중화항체들의 생성을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이어 모더나는 공공보건 위협에 대한 평가를 신속히 진행하면서 코로나19에 대처하기 위해 자사가 보유한 mRNA플랫폼을 적극 이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에리스나 프롤라 및 XBB 하위 변이 효과 백신 사용 계획


최근 국내에서도 피롤라 변이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의학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금은 빠르게 퍼지지 않고 있지만 해외발 유입이 지속되고 있고 올 겨울에는 지난해처럼 대규모 재유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는 빠르게 백신을 확보하고 접종계획을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전 국민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인플루엔자(독감)처럼 연 1회 접종을 실시하는데 면역저하자만 이전과 마찬가지로 2회 접종한다. 구체적인 접종 계획은 이달 중순이나 말에 발표할 예정이며 고령층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중순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질병관리청은 전했다.

사용될 백신에 대해서는 에리스나 프롤라, XBB 하위 변이에 대해 효과가 있는 백신을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