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AZ-다이이찌, 유방암 임상3상서 무진행 생존 개선 효과 입증

글로벌이코노믹

AZ-다이이찌, 유방암 임상3상서 무진행 생존 개선 효과 입증

중간 결과 발표 "예후가 좋지 않은 환자에게 중요"
전체 생존기간 데이터는 아직 분석 완료되지 않아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공동으로 개발 중인 TROP-2 ADC 유방암 치료 신약 Dato-DXd의 임상3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는 공동으로 개발 중인 TROP-2 ADC 유방암 치료 신약 Dato-DXd의 임상3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이하 다이이찌)가 TROP-2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다토타맙 데룩스테칸(Dato-DXd)의 유방암 임상3상 중간결과를 공개했다. 향후 임상결과에 따라 허가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글로벌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는 내분비 기반 요법 및 최소 한 가지 전신요법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수술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호르몬수용체(HR) 양성, 사람상피세포 증식인자수용체 2형(HER2) 저발현 또는 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TROPION-Breast01 임상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전이성 HR양성, HER2 저 또는 음성 유방암 환자 7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Dato-DXd 또는 단일작용제 화학요법을 받았다.

중간 분석 결과 Dato-DXd는 이중 1차 평가변수 중 하나인 무진행 생존기간(PFS)를 연구자가 선택한 화학요법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이중 1차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기간(OS)에서도 개선 경향이 관찰됐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중간 분석 시점에서 전체 생존기간 데이터는 아직 분석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Dato-DXd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 유방암 임상시험과 일관됐고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모든 등급의 간질성 폐질환 발생률은 낮았다. 구체적인 임상데이터는 향후 관련된 임상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잔 갈브레이스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연구개발 총괄 부사장은 "이날 발표된 TROPION-Breast01의 중간발표는 내분비요법에 반응하지 않게 되고 예후가 좋지 않은 HR양성, HER2저발현, 음성 유방암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잠재력이 있다"며 "현재 진행중인 임상3상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유방암 아형에 걸쳐 이 TROP2표적 ADC의 모든 잠재력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는 추가적인 임상3상은 TROPION-Breast02와 TROPION-Breast03 임상을 진행 중이다.

TROPION-Breast02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고 항-PD L1치료가 적합하지 않은 국소 재발성 수술 불가능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TNBC)환자를 대상으로 Dato-DXd과 화학요법을 비교한다. TROPION-Breast03은 수술 전 보조요법 이후 잔존 질환이 있는 1~3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핀지를 병용하거나 병용하지 않고 Dato-DXd과 연구자가 선택한 치료제를 비교평가하는 연구다. 이같은 연구를 통해 양사는 Dato-DXd의 유방암 적응증을 넓히고 병용요법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향후 학회에서 Dato-DXd의 PFS공개여부에 따라 승인 신청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항암제의 경우 환자의 생존기간이 길어질수록 OS데이터의 성숙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늦게 발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PFS데이터 만으로도 각국 규제기관에 허가신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OS의 경우 생존기간이다보니 데이터 성숙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 생존률과 관계가 높기 때문에 늦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 PFS를 바탕으로 승인을 신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는 TROP-2 표적 ADC기반으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