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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항암제 미국 간다…세계 최대 암 학회 AACR 개막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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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항암제 미국 간다…세계 최대 암 학회 AACR 개막 코앞

기술 교류의 장으로 최적…매년 꾸준히 참가
유한양행·한미약품·HK이노엔 등 개발신약 공개
지놈앤컴퍼니·리가켐바이오 등 바이오 항암제 발표

AACR(American Association of Cancer Research) 로고. 사진=AACR 홈페이지 갈무리
AACR(American Association of Cancer Research) 로고. 사진=AACR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 최대 암 연구 학회인 AACR(American Association of Cancer Research)이 4월 5일부터 10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이번 AACR에 대거 참가해 자사 파이프라인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달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ACR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암 학회이다. 다른 암 학회와 달리 초기 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후보물질 관련 연구 성과가 주로 발표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이유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다수 참가해 함께 개발하거나 인수할 파이프라인을 찾는 것에 활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AACR은 자사 파이프라인을 발표하면서 다른 기업에게 기술을 이전하거나 파트너를 구하기 적절한 교류의 장"이라며 "매년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꾸준히 참가하는 주요 행사"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HK이노엔 등 대형제약사뿐만 아니라 지놈앤컴퍼니, 리가켐바이오 등이 다수 참가한다.

유한양행은 면역항암제 'YH32367'과 'YH41723'의 전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두 파이프라인 모두 바이오기업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YH32367은 유방암과 위암, 담도암 등 다수의 인간 표피성장인자 수용체2(HER2) 발현 고형암에서 기존 항암치료제다. 다양한 HER2 발현 종양 전임상 실험에서 대조항체 대비 유의적으로 우수한 항암효력 및 안전성을 나타냈고 HER2발현이 낮은 종양도 경쟁 약물보다 높은 효력을 보였다.

YH41723은 PD-L1과 TIGIT 2중 타깃 면역항암제다. 종양세포가 발현한 면역관문인 PD01과 결합해 T세포를 활성화시키고 TIGIT와도 결합해 추가로 T세포를 추가로 활성화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파이프라인을 발표한다. 이번에 발표하는 과제는 총 10개로 △p53-mRNA 항암신약 △HM16390 △HM97662 △선택적 HER2 엑선20 삽입 변이 저GOWP △HM100168 △KRAS mRNA 항암백신 △YAP/TAZ-Z TEAD 저해제 △BH3120 등에 관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HK이노엔은 이번 행사에서 비소세포폐암 유전자 'L858R' 대상으로하는 알로릭스테릭 EGFR-TKI 치료제 'IN-119873' 비임상 연구를 공개한다. 임상을 진행한 결과 기본 1~3세대 EGFR-TKI 약물로 발생한 EGFR 돌연변이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해당 내용을 포스터로 공개한다.

지놈앤컴퍼니는 신규 타깃 면역항암제 'GENA-104'의 전임상 결과 4건을 포스터로 선보인다. 이 기업은 신약개발 플랫폼 '지노클'을 통해 발굴한 신규 타깃 CNTN4를 표적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다. GENA-104는 지난 2021년부터 4년 연속 AACR에서 초록이 채택된 바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CD20xCD22 표적 이중항체 항체-약물 접합체(ADC) 'LCB36'의 전임상 결과를 AACR에서 처음 발표한다. 이 치료제는 B세포 혈액암에서 흔히 알려진 표적 단백질인 CD20과 CD22를 표적으로 하는 ADC항암제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