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14분기만에 적자를 탈출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흑자전환이 시작됐다.
앞서 일동제약은 연구개발 자회사 유노비아를 분사하면서 연구개발비에 대한 부담이 감소했다. 여기에 보유한 제품들의 판매량이 증가한 결과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뤘다고 일동제약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제품별 매출을 살펴보면 활성비타민제인 아로나민의 경우 1분기에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했으며 항생제인 후루마린은 57억원으로 16.3% 증가했다. 그외 제품들도 골고루 성장한 결과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지주사 일동홀딩스도 영업손실 대폭 개선 '호조'
지주사인 일동홀딩스는 아직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해보다 대폭 개선됐다.
일동홀딩스의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은 1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3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73억원 감소했다. 이같이 매출이 증가하고 영업손실이 감소한 이유는 일동제약의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 결과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1분기부터 실적이 안정적으로 변하면서 올해 안에 체질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애널리포트를 통해 일동제약의 이번 호실적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구조적 수익성 개선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성과도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동제약의 자회사 유노비아는 경구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당뇨·비만 치료제의 국내 임상1상이 순항중이고 연내 다회용량상승(MAD) 결과 발표와 글로벌 기술이전이 기대된다고 증권가는 평가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