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약 250억 원을 투자해 아이디언스의 최대 주주인 일동홀딩스에 이은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며 베나다파립과 병용투여 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한다.
또한 지난해 12월 항체-약물 접합체(ADC) 전문 기업 앱티스를 인수하며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 기반의 위암, 췌장암 타겟인 클라우딘 18.2 ADC 후보물질 AT-211의 미국 및 국내 임상1상 시험계획서(IND)를 하반기에 신청할 계획이다.
특히 위암 분야의 경우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고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며 올해 초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표준 치료제 대비 폭넓은 사용 범위와 우수한 치료 효과를 확인한 임상1상 중간 결과를 공개하며 베나다파립의 경쟁력을 드러낸 바 있다.
이원식 아이디언스 대표는 "동아에스티와 같은 굴지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하여 아이디언스의 R&D 역량과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는 데에 큰 의미를 둔다"며 "동아에스티와 협력해 혁신적인 항암 치료법을 발굴하고 신약 개발에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은 "동아에스티는 항암제 파이프라인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고 아이디언스와의 협력을 통해 차별적인 항암제 개발의 가능성을 높이고자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며 "양사의 기술과 물질을 접목시켜 혁신적인 항암제를 개발하는 등 상호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고 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