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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경영권 분쟁 봉합되나…신동국 회장 "모녀·형제 뜻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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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경영권 분쟁 봉합되나…신동국 회장 "모녀·형제 뜻 모아"

특정 오너 편들기 및 해외 매각 가능성 선그어

한미그룹 경영권 갈등에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이 끝났다고 선을 그었다. 한미그룹 본사 전경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한미그룹 경영권 갈등에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이 끝났다고 선을 그었다. 한미그룹 본사 전경 모습.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이재현 기자.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은 한미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끝났다고 선포했다.

신 회장은 창업주 임성기 전 회장은 물론 배우자 및 자녀일가로부터 두루 신뢰를 받고 있는 '창업자의 깐부'로 6개월이상 지속됐던 가족간 분쟁이 종식되고 한미약품그룹은 결속과 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전했다.
그는 한미그룹 일가를 제외한 최대 주주로 경영권 갈등 당시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했다. 분쟁 초기에는 형제 편을 들어줬다가 최근 모녀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경영권 분쟁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신 회장은 "모녀도 형제도 모두 함께 뜻을 모아 '모두가 승리하는' 차세대 한미의 탄생을 맞이하는 순간"이라며 "최근 한미약품 모녀가 보유한 일부 지분에 대한 매입은 상속세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한편 한미약품을 지키기 위한 대승적 결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임성기 설립자와의 의리를 중시하는 신 회장은 최근 송영숙 전 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을 수차례 만나 한미약품의 조속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오너 가족과 회사의 성장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신 회장의 고뇌에 찬 중재로 3자가 힘을 합치는데 극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밸런스 있는 경영집단체제가 구축됨과 더불어 안정과 발전의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신 회장과 임종윤 이사는 과거 단순히 회장, 대표이사의 수직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위원회와 고문단 등 각계 전문경영인을 경험한 최고의 인력풀을 놓고 모든 주주들이 바라는 밸류업을 견제와 투명성, 스피드를 더해 신속한 성과까지 이어지게 하는데 필요한 인적자원을 아끼지 않고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회장은 "송 전 회장이 회사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두형제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책임경영과 전문경영, 정도경영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융합시키는 방안을 논의중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분쟁에서 언급된 특정 대주주와의 협력과 지분 재경쟁 등에 대한 추측성 해석, 해외 매각 등에 선을 그었다.

신 회장은 "임성기 전 회장 일가 중 그 누구도 한미약품을 해외에 매각할 뜻이 없다"며 "해외에 매각한다는 것은 국민제약회사인 한미약품 정체성에도 반하는 것으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너 가족과 회사의 성장 과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신 회장의 고뇌에 찬 중재로 가족 모두 힘을 합치는데 극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밸런스 있는 경영집단체제가 구축됨과 더불어 안정과 발전의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