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바이오 재팬'에서 에스-하이콘을 처음 공개했다. 이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사 및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브로슈어 및 배너 등의 홍보물을 배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증가하는 고농도 의약품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에스-하이콘을 출시했다.
고농도 제형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는 점도가 증가하고 수소이온 농도가 변하는 문제가 발생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점도 및 수소이온 농도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올바른 부형제 선택을 통해 문제를 해결ㅎ했다. 200㎎/㎖ 이상의 초고농도 제형 개발 데이터 축적에 성공했다.
통상 업계에서 150㎎/㎖ 이상의 제형을 고농도 제형, 200㎎/㎖ 이상의 제형을 초고농도 제형으로 간주한다. 또한 본격적인 제형 개발 단계 진입에 앞서 고객사가 원하는 농도까지 농축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농도 게이트 체크 단계'를 추가해 고농도 제형 개발 실패 리스크를 감소시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스-하이콘을 통해 저농도부터 초고농도까지 제형 개발 역량을 확장함으로써 한층 강화된 위탁개발(CD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하이콘을 포함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CDO플랫폼은 4개로 늘어났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9월 '에스-에이퓨초'와 '에스-옵티차지'를 6월에는 '에스-텐시팡'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발전하는 바이오의약품 시장 대응을 위해 신규 플랫폼 개발뿐만 아니라 기존 플랫폼의 활용 및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호성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센터장은 "저농도부터 고농도까지 고객사가 원하는 제형 개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다양한 제형의 의약품이 더욱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