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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슈퍼 주총 데이 코앞…신사업부터 배당 등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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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슈퍼 주총 데이 코앞…신사업부터 배당 등 결정

오는 20일부터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주총 실시
26일에만 14곳이 주총 진행하는 슈퍼 주총 데이
이사 선임과 신사업, 배당 등의 안건을 의결해
상장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오는 20일부터 정기 주주총회를 시작한다. 사진 내용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상장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오는 20일부터 정기 주주총회를 시작한다. 사진 내용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픽사베이
국내에서 상장한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오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정기 주주총회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신규 및 기존 이사 재선임과 신사업 등을 결정하고 주주들을 위한 환원정책인 배당도 결정할 예정이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대부분의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정기주총을 시작한다. 특히 26일에 국내 제약바이오 14곳이 주총을 진행하는 슈퍼 주총데이다.

다가오는 정기주총에서는 새로운 이사진을 선임하거나 기존 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미사이언스는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과 김재교 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심병화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김성훈 전 한미사이언스 상무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 1년간 이어진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갈등이 종결되면서 기업 안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JW중외제약은 함은경 총괄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하기로 했다. 이번에 사내이사로 합류하면 신영섭 대표이사와 각자대표를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진제약은 최용주 대표이사의 재선임안건이 상정되지 않아 오너 2세인 최지현, 조규석 사장의 대표이사 취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이번 정기 주총을 통해 의결한다. 앞서 서 회장은 기업이 안정화되면 물러나겠다고 했지만 목표로 제시한 통합 셀트리온을 이뤄내지 못해 이를 위해 연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기업들은 이번 정기주총을 통해 신사업 진출을 예고했다. 대표적으로 유유제약은 동물의약품 등의 제조, 판매업이라는 사업을 추가하기 위해 정관변경을 단행한다.

신신제약은 사업목적에 '상품 중개 및 판매대행업'을 추가하고 '식품 첨가물 제조 판매업'을 '식품, 건강기능식품, 식품 첨가물 제조 및 판매업'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또한 이번 정기주총을 통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배당도 결정한다. 기업마다 배당금액은 상이하지만 배당금이 가장 높은 기업은 1500원으로 GC녹십자다. 배당 총액이 가장 큰 기업은 셀트리온으로 약 1537억원이다.

몇몇 기업은 감액 배당을 추진한다. 감액 배당은 기업이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주주에게 배당하는 방식으로 일반 배당과 달리 비과세 혜택이 발생한다.

감액 배당을 받을 경우 15.4%의 소득세를 떼는 일반 배당과 달리 주주들이 배당금 전액을 수령할 수 있다. 이번에 감액 배당 안건을 의결하는 기업은 셀트리온과 동아쏘시오홀딩스 등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