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선정 과제는 '소아청소년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후, 난치성 BK 바이러스 출혈 방광염치료를 위한 바이러스 특이적 기억 T세포치료제(LB-DTK-BKV) 개발'이다. BK 바이러스는 조혈모세포이식 이후 면역이 억제된 환자에서재활성화되어 출혈 방광염을 유발한다.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해당 질환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의기억 T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 임상 연구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B-DTK-BKV는루카스바이오의 'LB-DTK'플랫폼을 바탕으로 조혈모세포 이식 공여자 또는 부모의 혈액을 활용해 환자에게투여 가능하도록 만든 치료제다. 환자의 가족이 치료의 주체가 되는 '생명나눔 기반 치료 모델'이 기반이다.
LB-DTK는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으로 말초혈액을 활용하여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 항원들을동시에 표적으로 삼는 다중 항원 특이적인 세포독성 T세포(CTL) 생산기술이다.
루카스바이오는 국내 최초로 다중 바이러스 치료제(LB-DTK-MV)를 개발 중이며 지난 14일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승인 받기도 했다. 이 치료제는 거대세포바이러스(CMV),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BK 바이러스(BKV) 등 총 3종의 잠복 바이러스를동시에 겨냥하며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후 면역이 저하된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불응성 감염 질환을 대상으로한다.
조석구 루카스바이오 대표는 "소아 BKV 환자들이 출혈, 폐색, 방광 파열, 쇼크, 극심한통증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마약성 진통제와 방광 세척 등 대증요법에만 의존하는 실정"이라며 "LB-DTK 플랫폼을 토대로 BK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카스바이오는 면역세포, 줄기세포 기반의세포치료 플랫폼 기술 3종을 보유한 바이러스 면역치료 전문기업이다. 특화된기억T세포를 활용한 다수의 바이러스 감염 질환· 항암·염증 분야 파이프라인을 보유 및 개발하고 있다.
LB-DTK 플랫폼을기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 감염 환자 치료에 성공한 'LB-DTK-COV19' 치료제는 현재 첨단재생의료치료 승인 신청을 준비 중이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