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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통 수혈' 삼진제약, 창업주 2세 공동대표와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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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통 수혈' 삼진제약, 창업주 2세 공동대표와 시너지 기대

국내·외 CEO 두루 거친 김상진 총괄 사장 선임
공동창업주 2세들과 협업 통한 실적 향상 기대
이종서 비즈니스개발 이사 영입 신약개발 박차
최근 삼진제약이 김상진 사장을 신규 경영총괄 사장으로 선임하면서 영업력 강화에 돌입했다. 사진=삼진제약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삼진제약이 김상진 사장을 신규 경영총괄 사장으로 선임하면서 영업력 강화에 돌입했다. 사진=삼진제약
삼진제약이 최근 경영총괄 사장으로 김상진 사장을 전격 영입하면서 영업망 강화에 적극 나섰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진제약은 총괄사장으로 김 사장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1991년 한국얀센에 입사한 후 2006년 홍콩얀센 사장, 2008년 대만얀센 사장. 2011년 한국얀센 사장을 역임했으며 2013년부터는 한독 부사장을 지내다가 2018년 삼일제약에서 대표직을 6년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진제약은 김 사장 영입과 관련해 경영 역량 극대화와 이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대, 신제품 개발 등 핵심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경영안정화를 도모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김 사장은 글로벌 빅파마의 지부와 국내 전통제약사를 역임하면서 경영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그는 영업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 대표직을 맡았던 기업의 관계자는 김 사장이 영업에 능통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즉 이번 삼진제약의 김 사장 영입은 경영뿐만 아니라 영업망 확장까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그가 취임한 직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3년까지 심일제약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각각 1963억원, 64억원이었는데 이는 취임 직후인 2019년보다 62.1%와 33.3%나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제품의 매출을 크게 증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실적을 기록한 김 사장과 공동창업주 2세들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삼진제약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공동창업주인 최승주 회장과 조의환 명예회장의 자녀인 최지현 사장과 조규석 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경영승계가 본격화됐다.

최 대표는 최승주 회장의 장녀로 지난 2009년 삼진제약의 입사 후 영업과 마케팅, 연구개발 부서를 지휘하고 있다. 조 대표는 조의환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11년 삼진제약에 입사해 경영관리와 재무, 생산 등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노련한 김 사장까지 합심한다면 더욱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삼진제약은 김 사장 선임과 관련해 "김 사장은 경영총괄로써 영입한 것으로 이를 통해 삼진제약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삼진제약은 김 사장 외에도 외부인력을 수혈했다. 지난달 삼진제약은 글로벌 사업확대를 위해 노바티스와 에스씨엠생명과학에서 사업개발과 전략기획팀을 담당했던 이종서 이사를 비즈니스 개발(BD) 담당 임원으로 영입했다.

이 이사 영입을 통해 삼진제약은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기존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진제약은 지난 1968 창립된 기업으로 대표 제품으로는 창조하는 마음으로 인류의 건강한 삶을 개척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전진하는 기업이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의약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 대표제품으로는 소염진통제 게보린과 건강기능식품 하루엔진 등이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