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플라팜은 독일과 스위스에 거점을 둔 글로벌 제약사로 전 세계 145개국 이상에 의약품을 공급하며 지난해 매출 2조4000여 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에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로부터 자이프렉사의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인수하며 신경정신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보령은 이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계기로 의약품 글로벌 공급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보령은 공급 국가의 인허가가 완료되는 시점에 따라 내년 4분기부터 체플라팜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자이프렉사를 수출한다.
앞서 보령은 지난 2021년 릴리로부터 자이프렉사의 국내 권리를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LBA)방식으로 인수한 이후, 글로벌 기술이전 및 품질 동등성 검증을 거쳐 2024년 자사 생산 전환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예산캠퍼스를 중심으로 자이프렉사에 대한 안정적인 생산 역량을 확보했으며,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자이프렉사의 글로벌 공급을 본격화하게 됐다.
체플라팜 에델트라우드 라퍼 최고경영자(CEO)는 "보령과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한층 더 확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세계 시장에서 자이프렉사를 더욱 원활히 공급하고, 환자와 의료진에게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 김성진 CSO는 "이번 계약은 보령이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오리지널 블록버스터 제품의 생산 역량과 글로벌 46개국 허가 및 공급 능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체플라팜과의 다양한 협업 확대를 포함해 CDMO 사업의 글로벌 확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